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은 이황과 기대승의 성리학 논쟁을 말한다.
영남학파와 호남학파의 싸움으로 해석되기도 했지만 그것은 후대에 만든 입장이리라.
사단(四端)은 맹자의,
측은지심(惻隱之心)은 인지단(仁之端),
수오지심(羞惡之心)은 의지단(義之端),
사양지심(辭讓之心)은 예지단(禮之端),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지지단(智之端)이라고 한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단(端)을 모아서 사단이라고 하며,
칠정이란 예기에 나오는 사람이 갖고 있는 일곱 가지 감정,
즉 희·노·애·구·애·오·욕(喜怒哀懼愛惡欲)을 말한다.
이 사단과 칠정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설명하는 데 있어서
그 주장을 사칠론이라고 하며,
또한 이것은 사람의 견해에 따라 의견을 달리하며
조선시대의 성리학에 있어서 오랫동안 논쟁 대상이 되었다.
사람을 사람 자체로 보는 것이 서양의 심리학이나 생리학이라면
이를 독립적인 것으로 보지 못하고 우주와 또 다른 우주의 산물들과 연관을 짓고
그것으로 사람을 해석하고자 한 것이 문제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어떤 관을 가질 것이냐의 문제는 학문하는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