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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자의 도마일기

겸손한 교만

 

슬프게도 우리는 자신의 이미지를 포기하지 않을 때 위선에 빠진다.

‘거룩해’ 보이고 싶어 죄를 숨기고,
‘사랑 많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연신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행동은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에 의해 좌우된다.

‘인색해’ 보이고 싶지 않아서 다른 사람이 볼 때면 특히 헌금함에 큰돈을 넣는다.
자신에게만 시간을 쓰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아서
모든 교회 모임에 참석한다.


경건해 보이기 위한 과정에서 스스로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자신을 발견한다.

우리는 거짓 겸손 중에 ‘겸손한 교만’을 키워 간다.

「포기하는 삶의 즐거움」중에서 / 캘빈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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