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연월(康衢煙月)

 

2010년 새해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강구연월(康衢煙月)’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지식인 216명을 대상으로설문 조사한 결과 ‘강구연월’이

새해 사자성어로 뽑혔다고 31일 밝혔다.

 

 ‘강구연월’은 편안할 강, 네거리 구, 연기 연, 달 월자를 써

‘번화한 거리에 달빛이 연기에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을 나타낸 말로,

태평성대의 풍요로운 풍경을 묘사할 때 쓰는 사자성어다.

 

‘강구연월’을 희망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김상홍(한문학) 단국대 교수는

“새해에는 분열과 갈등이 해소되고 강구연월의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강구연월 옆의 풍경이 초근 목피라면 그것은 강구연월이 아니다.

태평성대는 통치자의 평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민심의 발로에서 오는 단어가 되어야 한다.

만사 마음먹기 달렸다고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그 마음 먹기가 어려운 사람들을 헤아릴 줄 아는

강구연월의 풍경 속에 사는 사람들이 껍데기를 벗고 알맹이로 다가서는

한해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