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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속의 지혜

재갈을 물 줄는 아는 지혜

 

 

타우라스산((Mount Tauras)정상의 후미진 곳에는 조류의 제왕인

독수리 서식지로 유명하다. 독수리들에게 두루미가 가장 맛있는

먹이로 손꼽히는데 독수리들은 곧잘 타우라스 산을 넘어가는

두루미들을 공격해 배를 채우곤 한다.

 

그런데 항상 독수리의 먹이가 되는 것은 '소음을 내는 두루미' 들이다.

원래 두루미들은 요란스럽게 떠들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하늘을 날 때도 계속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러나 이 소리는 독수리들에게 먹이 감을 알려주는 좋은 신호가 된다.

 

독수리들은 요란스러운 두루미들을 공격해 어김없이 먹이로 삼는다.

그러나 나이가 많은 노련한 두루미들은 거의 희생 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노련한 두루미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 입에 가득 돌을 물고 하늘을 난다.

두루미들은 입에 문 돌 때문에 침묵을 지키며 무사히 여행을 마치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귀는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그래서 두 개나 되고,

또 유익되지 않는 말은 한 쪽으로 듣고 마음에 담아 둘 필요가 없이

곧 바로 다른 한 쪽으로 흘려보내라는 의미도 된다.

 

그러나 입이 너무 열려 있으면 공격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당하는 시련의 대부분은 입에서 비롯된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처럼, 점 하나에 '님'이 '남'이 될 수 있는

무서운 위력을 가진 실체니 토씨하나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물고기는 욕심에 입을 잘못 벌리다가 낚시꾼에게 낚이고 만다.

한 번 뱉으면 다시 담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말이다.

잘못하면 자신의 말 한마디가 올무가 되고 평생 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아껴서 결코 시끄러운 두루미처럼 

무가치한 희생을 당하지 않는다. 일상에서 때로는 상황에 따라

자기의 입에 재갈을 물고 침묵을 금으로 만드는 명철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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