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세인트 어거스틴 바닷가는 새우가 많이 잡히기로 이름난 황금어장입니다. 늘 새우잡이 배들로 붐비고 수많은 갈매기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갈매기들이 굶어 죽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는 거의 모든 갈매기들이 굶어 죽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사람들은 갈매기들이 굶어 죽은 까닭을 알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 바닷가에는 항상 수많은 새우잡이 배들이 정박하고 있었는데, 그 동안 갈매기들은 배에서 끌어 올릴 때, 그물에서 떨어지는 새우떼를 힘 안들이고 주워 먹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새우잡이 배들이 모두 남쪽으로 자리를 옮겨 가 버리자, 스스로 먹이를 잡는 것을 잊어버려 점차 굶어 죽게 되었던 것입니다.
어부들이 잡은 새우들을 손쉽게 얻어먹다가 고기 잡는 법을 잊어버리고 죽어갔던 갈매기들이, 행여 우리의 자화상은 아닐까 생각해 봅시다. 부모님들의 지나친 과보호로 인해 스스로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조금만 힘들고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면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고 절망해 버리는 나약한 모습이 그 갈매기들과 닮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사는 생활의 지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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