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를 읽어보면 천하의 성인 임금 탕(湯)이 걸(桀)이라는 악독한 독재자를 추방해버렸고, 성인 임금 무왕(武王)은 주(紂)라는 불의한 독재자를 정벌해버렸습니다. 이에 대하여 어떤 사람이 맹자(孟子)에게 물었습니다. 신하이던 탕이나 무왕이 임금을 추방하고 정벌했는데 그래도 되는 거냐고,
맹자의 답변이 기가 막히게 멋집니다. "인(仁)을 해치는 사람을 적(賊)이라 하고 의(義)를 해치는 사람은 잔(殘)이라 하는데, 잔적의 사람은 일개 못된 개인인데, 그는 독부(獨夫) 즉 독재자이니, 독재자를 방벌했을 뿐이지 신하가 임금을 내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독재자를 방벌할 수 있다는 유교철학은 진시황 때는 불온사상이라 하여 선비는 땅에 묻히고 경전은 태워져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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