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농부가 산에서 알을 주워왔다. 이것을 어미닭이 품고있는 알에 같이 넣어 주었다.
드디어 부화되어 태어났는데 다들 노란 병아리였지만 한마리만 색깔이 달랐다.
색깔이 다르자 어미닭과 병아리들이 색다른 한마리를 쪼면서 못살게 괴롭혔다.
병아리들이 점점 커지자 이 한마리는 눈과 부리, 날개가 다르게 성장했다. 독수리였다.
하지만 이 독수리는 다른 닭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소리를 내기도 하고 날려고 생각지도 않았다.
닭장속에 넣어두어서 그런지 닭처럼 행세했다. 그러나 핍박은 더했다. 모양이 다르니 왕따를 당하였다.
그러자 어느날 하늘에서 독수리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꽤~액. 꽤~액. 닭장속의 독수리에게 이 소리가 들리는 순간 눈이 번쩍 뜨였다.
잠재되어 있던 독수리의 DNA에 불이 붙었다. 날개가 펴졌다.
한가로이 거닐 던 농장에서 공중으로 비상하였다.
닭에게서 온갖 핍박을 받았던 왕따에서 닭을 잡아먹는 독수리가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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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신이 독수리인 줄 모르거든 날개를 펴라.
그리고 자신이 다른 새와 무엇이 다른지를 발견하라.
그리고 비상하라.
날지 않는 독수리는 독수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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