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120만달러(약 124억원)의 로또에 당첨된 캐나다 노바스코샤의 한 70대 부부가
4개월 만에 이 돈을 단 한 푼도 남기지 않고 주변을 위해 모두 써버려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캐나다 통신(CP)에 따르면 앨런 라지(75)와 바이올렛 라지(78) 부부는 복권에 당첨된 뒤
1주일 동안 어떻게 쓸 것인지를 논의하고 나서 기부 목록을 작성해 그대로 실천했다는 것.
우선 가족들에게 일부를 나눠주고 지역 소방서와 교회, 적십자사, 구세군, 병원, 암.알츠하이머.
당뇨병 환자 지원기관 등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단체에 기부를 했다.
바이올렛은 "원래 내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쉬움도 전혀 없다"고 담담하게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부부는 1974년 결혼 이후 줄곧 검소한 생활을 해왔다고 한다.
온타리오 주에서 30년간 살다 은퇴하면서 노바스코샤에 정착했으며, 앨런은 평생 용접공으로 일했고,
바이올렛은 미용실과 초콜릿 공장에서 일했다.
앨런은 "우리는 아주 잘 어울리는 한 쌍으로 백만장자는 아니지만 서로에게 편안한 존재"라면서
그렇게 큰 돈은 "큰 골칫거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7월14일 로또 '대박'이 떠졌을 때도
모두 남에게 주기로 쉽게 합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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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부는 정말 로또를 즐긴 사람들이다.
돈 때문에 행복을 망치지 않은 사람들, 두 부부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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