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디언 소녀가 할아버지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조그만 목소리로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엄마가 소중히 아끼는 물건을 망가뜨렸어요.
내가 그랬다고 털어놓아야 하지만,
그러면 엄마가 화를 낼 것 같아 사실대로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아요.”
할아버지는 금방 미소를 띠며 주머니에서 작은 물건을 하나 꺼내 소녀에게 건넵니다.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은 헝겊 인형이었습니다.
“얘야, 오늘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 인형에게 사실을 털어놓으렴.
그리고 소원을 빌어봐. 엄마에게 혼나지 않게 해 달라고 말이야.
그런 다음 인형을 베개 밑에 넣고 눈을 감으렴.
그러면 네가 잠든 사이에 인형이 네 걱정을 덜어 주러 엄마에게 다녀올 거야.”
실제로 과테말라의 고산 지대에 살고 있는 인디언들 사이에는 ‘걱정 인형’이 전해 내려옵니다.
어떤 고민거리나 문제라도 잠들기 전, 인형에게 말한 뒤 베개 밑에 넣고 잠들면 인형들이
그 뒤치다꺼리를 해 준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꿀잠 단잠을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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