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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속의 지혜

그리고 아무도 하지 않았다

 

 

헷갈리지만 읽어 볼만한 이야기?ㅋㅋ

 

옛날에 ‘모든사람’(Everybody), ‘어떤사람’(Somebody), ‘누구라도’(Anybody), ‘

아무도’(Nobody)라는 이름의 네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처리해야 할 중요한 일이 한 가지 생겼고, ‘모든사람’이 그 일을 하도록 요청받았다.
하지만 ‘모든사람’은 ‘어떤사람’이 그 일을 하리라고 생각했다.
그 일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 일을 하지 않았다.

‘어떤사람’은 화가 났다. 왜냐하면 이 일은 ‘모든사람’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모든사람’이 그 일을 하지 않을 줄이야! 
이 일은 ‘모든사람’이 ‘어떤사람’을 비난하고, 애초에 ‘누구라도’ 할 수 있었던 그 일을 

‘아무도’ 하지 않음으로써 무효가 되어버렸다.

이 네 사람은 여전히 서로의 잘못이라고 말다툼을 하고 있고 

그 일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채로 있다고 한다.

 

소규모 공동체이고 자발적인 참여 문화가 살아 있다면 그 중요한 일은

반드시 이뤄질 확율이 50% 이상이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모든 사람'에게 부탁하면 '어떤 사람'이 하겠지라는

생각 때문에 ' 아무도'하지 않는다. 그것이 '대중'이다. 그러나 그런  대중은 누가 

방아쇠(Trigger)를 당기면 '모든 사람' '아무나'가 다 그 일을 한다. 

하지만 하지 않는 '어떤 사람'은 반드시 있다.

그에게는 '어떤 사람'이 되라고 일러주는 사람이 '아무도'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