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는 발길이 나를
네게로 이끌었나
너를 만나면 나는 항상
막연하다.
너는 말하는데
나는 듣지 못하고
너는 앉아 들으라는데
나는 서서 딴청을 부린다.
여인네 속살 훔치듯
이곳 저곳 눈길을 보내면
너는 항상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황홀함을 던진다.
너는 내게 무엇인가
또한 이유없이 발길을 돌리면
너는 내게 말한다
그리워 말고
언제든 다시 오라고
'자작시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수사학 24.] (0) | 2011.06.18 |
---|---|
사랑 수사학 23. (0) | 2011.06.17 |
[쓰나미의 여백] (0) | 2011.03.17 |
새해를 맞이 하면서 (0) | 2010.12.30 |
지천명 묘지명(知天命 墓誌銘) (0) | 2010.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