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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잡생각들

사람이 죽으면 할 수 없는 것들

 

사람이 죽으면....

 

숨을 쉴 수 없다.

그러므로 말을 할 수 없다.

 

눈을 뜰 수 없다.

그러므로 볼 수 없다.

 

 

 

누군가 내손을 잡는다.

그러나 따뜻한 체온을 나눌 수 없다.

 

살면서 냉정해지라는 말을 곧잘 한다.

죽으면 그러고 싶지 않아도 그럴 수 밖에 없다.

 

살아 있는 동안

심장의 더운 피를 나누라.

마주 잡은 손,

어깨 위의 가볍게 얹은 손을 통해 

우리는 따스함을 나눌 수 있다.

 

따뜻하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다.

증거를 훼손하지 마라.

그것은 죽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