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양자물리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과학원이 한 가지 실험을 했다.
만물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미립자를 야구공만 하게 확대한 다음 이중 슬릿(Slit, 가늘고 긴 틈)을 통과시켜
미립자들의 운동성을 알아보는 실험이었다.
실험 결과는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 야구공처럼 미립자도 구멍을 통과해 벽면에 직선으로 자국을 남길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관찰자가 바라보고 있을 때에는 분명히 직선으로 움직이던 미립자가 관찰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물결처럼 슬릿을 통과한 것이다. 관찰자가 다시 돌아왔을 때 슬릿 뒤의 벽면에는
여러 개의 물결들이 서로 간섭하면서 만들어낸 어지러운 자국들이 남아 있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 양자물리학자들은 그 원인을 관찰자의 존재에서 찾았다.
원래 미립자는 파동으로 움직이는데, 미립자가 관찰자의 존재를 인식한 순간 이에 감응해
고체 알갱이의 운동 성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실험 결과는 양자물리학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가장 객관적일 것이라고 믿은 과학적인 실험조차 실험자의 존재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양자물리학자들은 실험자의 존재가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현상을
‘관찰자 효과’라고 명명했다 (자세한 실험 과정은 구글 동영상 사이트에서 ‘옵저버 이펙트observer effect’를 클릭!).
<왓칭, 바라보는 대로 변한다>
이 실험은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준다.
만물은 미립자로 되어 있는데, 그 미립자는 우리가 어떤 관찰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이 실험에 따르면 세계가 우리 밖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세계를 어떤 방식으로 인식하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계는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말하자면 우리의 관찰 태도가 세계를 새롭게 창조할 수 있다는 말이다.
'변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81살에 그림을 시작한 화가 (0) | 2011.11.28 |
---|---|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10가지 질문 (0) | 2011.10.23 |
나는 나 자신을 연구했다. (0) | 2011.06.28 |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위한 몇 가지 TIPs (0) | 2011.05.07 |
아주 특별한 성공의 지혜 (0) | 2011.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