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들

가난한 시인의 마을에서

 

 [가난한 시인의 마을에서 ]

 

저 살찐 구름에 덮힌 하늘을 열어
가난한 시인의 마을에
온돌같은 온기가 넘쳐나기를

 

가난한 마음들에게
허세를 벗은 미소가 열리고
본질의 작은 알맹이 하나 다시 살아나기를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잊혀진 사람의 외로움을 더해
용서의 꽃이 피어나고
잊혀지지 않는 오직 한 사람의 행복을
알게 하기를

 

울며 왔지만
웃으며 떠날 수 있는 충만한 삶이
가난한 마을
가난한 온갖 시인들에게 허락되기를

'자작시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수사학46. 사랑  (0) 2014.01.12
일상이 힘든 이들에게  (0) 2014.01.10
첫날이 되게 하소서  (0) 2014.01.05
12월  (0) 2013.12.19
사랑수사학 45. 최후의 추억을 향한 행진곡  (0) 201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