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는 사람이다.>
드디어 어제 자정 부로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울산에서 선량으로 출사표를 던진 친구가 있습니다. 얼마전 SNS에 하루에 30km씩 걸어다니다보니 발꿈치에 각질이 생기고 그것이 갈라져서 아프다는 엄살(?)을 사진고 함게 올려 놓았더군요. "친구들아, 너희들이 대신 한걸음만 걸어줘"하면서... 왜 정치인이 되려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삶의 목표이고 의미라고 여긴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으로 후원할 따름입니다
여야 모두 경제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현재의 경제를 실패로 이끈 여당은 그것을 고쳐보겠다는데 야당이 반대하고 있으니 표를 달라하고, 야당은 실패로 이끈 정부에 희망이 없다며 자신들이 대안이라 주장합니다. 자기 잘못을 남 핑계대는 여당이나 경제가 엉망이 될 때까지 수수방관하다가 이제서야 선거 재료로 사용하는 야당이나 그놈이 그놈입니다. 저는 바로 그놈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중요하고, 고통받는 국민보다 기여하는 국민을 보다 사람취급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그 놈들 때문입니다. 삶이 팍팍할 수록 희망은 보약입니다. 그런데 그런 보약을 시궁창에 쏟아 버리는 그놈들을 또 뽑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시스템에서 부터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하는 마당에 그놈이 그놈인 그놈들이 어제와 다를 바없는 오늘과 오늘보다 못한 내일을 만들지도 모르는데 지역구 관리랍시고 작은 이익을 앞세워 사람들을 편가르기 하려고 합니다.
청년 실업이 정치적 이슈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이슈가 되어야하고, 상식이 아닌 것으로 인해 억울한 피해를 당하는 자들이 당당히 그들의 권리를 요구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시대정신은 전체주의도 국가주의도 개인주의도 아닌 인본이며 민주가 되어야합니다. 민주란 소외되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소외되는 사람을 두고 나머지가 주인인 민주는 이미 스스로가 주인될 자격을 상실한 민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이익보다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고 전체의 대의를 위해 개인의 소의를 희생당해야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국가 개발론이나 개인주의 배격 등이 한 때 우리 사고를 지배했었지요. 그러나 그 전체의 이익이 실은 일부 '나'들의 이익이었고 전체의 대의가 일부 개인의 소의였다는 것이 지금 대한 민국에 드러난 결과입니다. 금수저 노동조합이 아마 대표적인 대의의 배신이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문제는 경제가 아닙니다. 경제는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살릴 수 있습니다. 나라 살림 잘못해도 국민이 마음을 모아 금모으기를 해서 다시 살려 놓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야 합니다. 권력보다 명예를, 이익보다 대의를 따를 줄 아는 사람, 우리는 이런 사람을 이상주의자라 치부하여 콧방귀끼지 말고 이상주의자의 이상이 실현되도록 마음을 모아주는 국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정치인들에게 큰 희망을 품고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 국민 스스로가 개척해 온 것입니다. 결국 이상을 현실과 조화하는 몫은 우리의 몫입니다. 뛰어난 이상을 가진 사람이 절실한 우리의 현실, 문제는 사람입니다. 당이 아무리 개판이라도 그나마 제대로 된 사람들을 우리가 뽑는다면 변화할 것이라는 희망 쯤은 품어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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