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水 戰略( White water
Strategy)
오리지널 백수에게도 전략은 있다. 두 가지다. 표리부동 전략과 표리일체 전략이다.
표리 부동전략은 정말 자신과 상관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구사하는 전략이다. 표리부동 전략의 배경은 보이지 않는 눈을 의식하는 백수 습성, 즉 자격지심에 있다. 그래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백수로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때문에 늘 바쁜 척하는
전술을 구사한다. 그리고 야행성이다. 어차피 낮에는 가고 싶은 곳이 있어도 오라는 곳이 없다. PC방, 만화방 등이 유일하게 오라는 곳인데 그곳에 있는 백수들이 일꾼처럼 보이는 자격 지심 메커니즘의 발동되는 낮에는 가지 않는다. 남들 잘 때 PC방 가서 백수계의 동태를 파악하고 그들 앞에서 열심히 게임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일꾼처럼 보이는 차별화를 시도한다.
그러나 철저하게 백수로 보이는 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이미 백수로 알려진 사람에게는
철저하게 백수로 보인다. 돈이 없이 궁색하게 보여서 그들의 측은 지심을 발동하게 하고
어울리지도 않는 닭살 애교와 시키지도 않는 일 도와주기 등으로 만 원짜리 한 장이라도
생길까 싶어 정말 열심히 일한다. 시키지 않는 일이란 것이 대부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들이다. 그런데 이런 일들에 성실성 전술을 구사한다. 성실성 전략을 구사하는 이유는 백수 습성으로 인해 정상적인 직장 생활에서는 업무 실력이 3일이 안돼서 백일 하에 드러나게 되므로 웨이터나 몸으로 때우는 알바 자리라도 혹시 소개 시켜 줄까 하는 원대한 포석을 두는 전략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오리지널 백수의 전략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눈을 의식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통해 성실성을 증명하는, 글로 따지면 문맥에 맞지 않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일 전략들의 기저에 일관되게 흐르는 것이 자격 지심, 즉 자기 가치의 비하 혹은 상실이다.
이제 개량 백수의 전략을 살펴보자. 일단 戰略名 부터 유식하게 영어를 써서 White Water
전략이다. 이 전략이 구사하는 전술적 특징은 일단 나부터 살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만 살고 봐야 한다는 것과는 분명히 차별화를 하고 있다. 일단 내가 잘되어야
남을 도와 줄 수 있다는 것이며 내가 불행하면 주위 여러 사람이 불행하지만 내가 행복하면 주위의 여러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논리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어떻게 도와 줄까 하는 생각보다는 내가 어떻게 변해야 하고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에 집중한다.
자기에서 출발하여 세상으로 뻗어 나가는,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修身齊家治國 平天下)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
백수전략이란 강점과 장점은 늘이고 키우면서 단점과 약점은 줄이고 보완하는 전략이다.
영어로는 SWOT(Strong Weak Opportunity Threatening: 강점 약점, 기회 위협 요인)분석이라고도 한다. 목적은 강점 약점, 기회 위협 요인을 찾아서 분석하고 나의 강점으로 적의
약점을 공략하고 적의 강점이 나의 약점을 공략하지 못하도록 하며 기회 요인의 선점을
통해 적에게 위협요인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런데 이 백수 전략을 한자로 표현하면 장대 약소(長大 弱小) 전략이다. 전략의 초점을 강점과 장점의 신장에 둠으로써 단점과 약점은 자연스럽게 그 비중을 낮추는 것이다. 영어로 표현했을 때와 차이가 나는 것은 굳이 적을 의식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의 가치 개발과 창조에 역점을 둔다.때문에 백수 전략은 블루오션 전략( 가치 혁신을 통한 비경쟁 영역 창조 전략)에 가깝다.
자 그러면 White는 키우고 Water는 줄이는 백수 전략을 하나 하나 살펴보자.
아마 뽀송 뽀송해 질 것이다.
< 키워야 할 White>
White로 표현되는 장대(長大) 항목은 다음과 같다.
l Waking hours ( 항상 깨어 있으라!)
l Habits of Mind & Body for Change (변화에 적합한 기질과 체질을 갖추라)
l Including Power (포용력을 길러라)
l Timesharing power( multi-tasking) (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l Egoism (이기주의가 되라.)
1. Waking hours ( 항상 깨어 있으라!)
: 오리지널 백수는 잠이 없다고 말하고 다닌다. 자신의 야행성을 미화하거나
체력적으로 강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 뻔뻔함의 소치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백수가 낮에 무엇을 하는 지를..
등 짝에 종기 날 때까지 잔다.
눈 뜬 시간이 많다고 보람찬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니며 또한 눈뜬 시간과 깨어
있는 시간이 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목적과 용도가 있는 시간은 양이 문제가
되지만 그저 주어진 하루의 시간은 양보다 질이다.
깨어 있는 시간이란 시간의 가치를 더하는 시간이다.
깨어 있는 시간이란 목적과 용도가 있는 시간이며
깨어 있는 시간이란 자신이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이
그저 화장실에서만 가능한 것들 뿐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 시간이다.
항상 깨어 있으라. 그러면 미쳐버린다.
깨어 있어야 할 시간과 깨어 있어야 할 장소에서는 항상 깨어 있어라.
깨어 있는 시간을 늘이기 보다는 깨어 있을 동안 할 수 있는 일의 양과 질을
높이도록 하라. 그것이 한 수 할 줄 아는 개량 백수다.
우리 스스로에게는 선과 악을 적당히 버무리지만 ,
사람은 선과 악에 대해서 만큼은 아주 분명한 잣대를 가지고 심판한다.
행인에게 돈을 뺏은 강도가 그 돈을 털어가는 소매치기보고 하는 말은
하나다. “저런, 나쁜! 쳐 죽일 놈!”
자신이 깨어 있지 못한 것을 이처럼 하라. “저런, 나쁜! 쳐 죽일 놈!”이라고.
2. Habits of Mind & Body for Change (변화에 적합한 기질과 체질을 갖추라)
변화에 대해서는 뒷부분의 변화론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오리지널 백수는
변화의 기질과 체질이 허약한 사람이다. 이유는 무감각하기 때문이다.
백수로 생활하다 보면 자신과 세상에 대해서 무감각해 진다.
그러나 그 무감각 속에서 자신의 존재와 관련한 자각이 가끔은 깜박인다.
그래서 오리지널 백수도 변화를 원한다. 그러나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
왜?
체질이 허약하기 때문에 스스로가 변화를 견디지 못한다. 이러한 허약 체질은 그들을 AIDS(Anti-Individual Development Syndrome:자기 개발 거부 증후군)에 걸리기 쉽다. 일단 이 AIDS에 걸리면 변화의 기질마저 없어져버린다.
그래서 한 번만 변화하면 변화가 없는 변화를 선택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매 3분 마다 이런 선택이 이루어지고 갈수록 그 시간이 짧아 진다고 한다.
이러다가 자살 공화국 되면 백수계의 위상이 몹시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러면 변화의 기질(Habits of Mind or Change)와 변화의 체질(Habits of Body for Change)는 무엇일까?
변화의 기질(Habits of Mind or Change)은,
첫째, 무시당하고는 못사는 성질
둘째, 한 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기질
셋째, 되든 안되든 한 번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기질
넷째, 실패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뻔뻔한 기질이다.
변화의 체질(Habits of Body for Change)은,
첫째, 할 일이 없으면 병이 나는 체질
둘째,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체질
셋째, 보약 먹는 것을 싫어하는 체질
넷째, 몸에 안 좋은 것은 절대 안하고 안 먹는 체질이다.
( 특히 흡연습관은 의지 박약 체질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공감이 가는가? 그러면 시도해보라!
3. Including Power (포용력을 길러라)
:어떤 사람을 포용력이 있다고 표현할 때는 단순히 그가 이해심이 많다거나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뛰어나다거나 이런 저런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거나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포용력은 그에게 부정적인 사람도 끌어 안을 줄 아는 것을 가리킨다. 이런 포용력이란 의미는 사실 손가락에 가시를 박고 악수하는 것이나 발가락에 박힌 가시를 그대로 두고 한가히 산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몸에 가시를 박고 그럴 수 있는가? 아무리 수련이 뛰어난 개량 백수라도 어렵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자. 자신에게 실수를 하거나 해를 끼치거나 심지어 배신한 그들을 끌어 안는 다는 것은 그들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는 것이다. 그 한 번의 기회를 더 준 동안은 불편해도 참아야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기회 부여 이전에 몸에 박힌 가시는 빼야 한다는 것이다.
포용력이란 일방적으로 용서하는 것이 아니다.자신에게 박힌 가시는 분명히
매듭을 지어야 한다. 그런 매듭을 거부하는 사람까지 포용하다가는 비록 당신은 천국 갈 수 있을지언정 그는 영원한 지옥 행이다. 가시는 민감하고 곤란한 부분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드러내고 이야기하라. 그리고 일방적인 포용이 아닌 그 역시 당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포용력이다.
4. Timesharing power( multi-tasking) (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 Timesharing(시간 분할 기법)이나 multi-tasking (다중 업무 처리)나 둘다
컴퓨터의 CPU(중앙 처리 장치)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multi-tasking (다중 업무 처리)는 CPU의 연산 능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좋하지는데 비해 주변 장치들이 처리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으니까 한꺼번에 여러 일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방법이다. Timesharing은 바로 CPU가 multi-tasking을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CPU가 항상 작동하는 것이 아니므로 대기 시간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대기 시간에 다른 일을 처리하는 것이다. 시간을 쪼개어 쓰는 것은 사람이 고안했고 또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CPU는 정확하게 한다.
시간을 쪼개는 방법은 칼을 들고 설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단지 한 장의
종이와 연필이 해결해준다. 그것으로 시간을 계획하고 관리하라.
10시까지 일본 사업
제안서 콘티 정리 마치고 김영영씨에게 파일 전송
전화 확인-> 12시 요청/ 1시도 무방
10~11시20분 :
어제 보고서 리뷰.
10시 ~ 10시
30분 ,김모, 박모, 강모 사장 전화 내일 회의 건 전화
11시 30분 :
장사군 사장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함.
식사 전 신규 투자 유치 건에 진행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오랜 만에 식사하면서 골프 이야기로 다음에 같이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
위의 간단한 메모에서 나와 관련한 김영영씨와 장사군 사장의 시간 계획이
한꺼번에 이루어지고 또 관리 될 것 같은 느낌을 가진다.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은 같은 시간 범위에 계획하지만 일의 성격이 다르면 구분하여 적는 것이 좋고 ,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것도 중요한 시간 분할 기법이다.
내가 시간을 계획하고 활용도를 높이면 나와 관련한 사람도 이 혜택을 같이
누린다는 것을 명심하라.
5. Egoism (이기주의를 강화하라.)
: 이기주의에 대한 편견은 버려라. 어눌한 박애주의 보다는 확실한 이기주의가
덤 낳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우선 순위의 문제임을 명심하라.
< 줄여야 할 Water >
Water로 표현되는 약소(弱小) 항목은 다음과 같다.
l Wasting Time / Energy / Money ( 시간과 정열과 돈의 낭비)
l Anxiety of yourself (화내지 마라)
l Touch-and-go(아슬아슬 한 것) / Trivial things(사소한 것)
l Egotism (자기 중심주의)
l Red Oceans (비교 / 경쟁 / 결과 중심주의)
1. Wasting Time / Energy / Money ( 시간과 정열과 돈의 낭비)
: 말할 필요가 없다. 우선 순위가 시간>정열> 돈의 순서다.
2. Anxiety of yourself (화내지 마라)
:화를 내지 마라. 말이 안 된다.
화를 내라. 그러나 줄여라.
방법은 쉽다.
화낼 일을 하지말고 화낼 장소와 상황을 피하고 화낼 사람을 피해라.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하냐고?
당신의 건강을 위해 좋다.
그러나 명심하라. 화를 안내는 것 보다 화를 제대로 내는 것이
정말 더 중요하다. 요즘은 사람들이 제대로 화내는 것을 잊어버렸나보다.
3. Touch-and-go(아슬아슬 한 것) / Trivial things(사소한 것)
:마감 시간에 몰리는 상황을 자주 만들지 마라. 어떤 사람은 그래야 능률이
오른다고도 한다. 그러나 충분한 여유를 갖는 것이 실수 할 수 있는 확률이 적다. 그리고 사소한 것에는 좀 대범해지라.대신 해줄 사람을 찾던지 아니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Egotism (자기 중심주의)
:나만 잘 먹고 잘살겠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이 책을 덮고 밖에 나가서 차라리 운동을 하시라.
자기 중심 주의는 우선순위의 문제가 아니라 사는 목적이 백수류가 아니다.
그래서 더 이상 언급할 가치가 없다.
5. Red Oceans (비교 / 경쟁 / 결과 중심주의)
: 남과 비교하지 마라, 그리고 경쟁하지 마라.
스스로를 돌아 보면 자기 결점투성이의 자신의 모습 때문에
경쟁할 틈이 없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결과만 따지면 무리를 낳고 결과만 따지면 이기주의가 아니라
자기 중심주의가 되고 만다. 결과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과정이 어떠냐에 따라 그 결과의 가치는 달라진다.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전략 혹은 목적을 다룰 때 중요한 기술 하나가 있다,
왜? 어떻게? 나라면? 언제까지? 그렇지 않으면? 만약 이렇게 하면?이라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다.
질문을 통해 바른 이해가 이루어지고
스스로 묻고 대답하는 가운데 세상 문제의 해결책이 나온다,
그리고 그 질문과 답변을 적어 가면서 하다 보면 실수가 줄어든다.
사람이 역사 속에서 행한 위대한 발견이나 행동들은 위대한 질문에서 시작했다.
석가는 인간은 왜 생/로/병/사하는가를 물고 늘어져서 부처가 되었고,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왜?라는 의문을 품은 뉴튼은 현대 물리학의 기본인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
근본적이고 단순한 질문일수록 위대한 질문이다.
]
“
나는 백수인가? “
부터 시작해보라!
“나는 어떤 백수인가?”
“나에게 있는 건달의 기질은 무엇인가?”
필자가 사전을 가지고 영어 단어를 끼워 맞추다 보니까 톰과 제리도 이렇게 변했다.
<톰과 제리>
: Don’t be TOM (Talking only Man), Try to be JERRY( Join Efforts & other References for Rollout Yielding) “ 말만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참고하고 스스로 노력해서 첫 산출물을 얻으려고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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