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얼마나 말이 많은가?’
대개 사람들은 조직 내에서 자리가 올라갈수록 말이 많아진다.
높은 자리로 올라간다는 것은 그만큼 성공 경험을 풍부히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성공에 대한 자부심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과거의 성공 체험에 계속 머물도록,
그리고 그 체험을 반복하도록 유도하게 된다.
당신 조직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임이나 회의를 떠올려 보라.
높은 사람에 의해 화제가 독점되고 있지는 않은지 찬찬히 살펴 보라.
디자인 회사 IDEA는 미국 기업들 중에서 아이디어의 산실로 유명하다.
그들은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끌어내기 위해 몇 가지 회의 원칙을 갖고 있다.
우선 회의에 참석한 상급자가 서두를 열지 않는다.
그리고 높은 직급 순서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경험을 통해서 이런 관행들이 아이디어의 흐름을 막아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만일 이 글의 독자가 지도자급 인물이라면 스스로의 습관을 되돌아 봐야 한다.
어느 누구도 당신 앞에서 “말 수를 좀 줄이세요” “화제를 독점하지 마세요” “전번에 한 말씀을
이번에 다시 반복하시네요” 등과 같은 충고를 감히 내놓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습관적으로 말을 많이 하거나,
화제를 독점하거나,
같은 이야기를 이곳 저곳에서 반복적으로 들려주게 되면
조직 내 아이디어의 흐름은 차단되고 만다.
또한 당신 자신은 배움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런 사람일수록 과거에 자신이 축적한 성공의 성채(城砦)에 들어앉아
더욱더 견고한 자신만의 성벽을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말을 하는 순간 당신은 배울 수 없다’는 경구(警句)를 기억해야 한다.
유태인들의 삶의 지혜를 기록한 탈무드는 “산헤드린(대법원 격)에서는 사건 심리 때 ]
젊은 법관부터 순서대로 발언해야 한다”라고 명한다.
원칙적으로 유태인 사회에서는 젊은 사람부터 순서대로 발언권을 준다. 그들은 젊기 때문에
더욱 기발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접근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연장자들은 젊은 사람들의 발언을 공평하게 평가하는 분별력을 발휘하여
가장 마지막에 발언해야 한다는 풍토가 오늘날까지 유태인 사회에 면면히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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