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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Communication)이야기

듣기- hearing이 아닌 listening이다!

1. 듣기(hearing이 아닌 listening이다)

 

 듣기는 단순하게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이해하고 반응하는 것,

즉 경청(傾聽)을 의미한다. 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각을 소유하고 있기에 듣고 싶은

말도 듣지만 듣고자 하지 않는 말과, 기타 다양한 잡음(noise)에 해당하는 소리도 듣게 된다

 

그러면 사람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이는 바로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의 말을 듣는다는 의미는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것을 뜻하며 나아가

기억하고, 평가하고 응답한다는 것이다.

 

 흔히 저 사람의 말은 들어도 모른다. 혹은 저 사람은 말을 잘 듣지 않는다.라는 말에서 보듯이

말의 이해정도를 뜻하는 말이다.

즉 듣는다는 것은 소리를 듣는 것(hearing)이 아니라,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것(listening)을 의미한다

경청을 통해 들은 것을 밝혀 내는 과정을 말한다. 

한 연구에 의하면,

직장인들은 듣기에 33%, 말하기에 26%, 쓰기에 23%, 읽기에 19%를 할애한다고 한다.

학생들은 듣기에 42%, 말하기에 32%, 읽기에 15%, 쓰기에 11%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많은 시간을 듣기에 할애를 하면서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듣기에는 어떤 방법이 있는가?

. 진짜듣기와 가짜듣기

 

듣기의 과정은 Lyman K. Steil에 의하면 4단계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듣기(hearing)

해석(interpretation)

평가(evaluation)

응답(responding)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Joseph A. DeVito도 듣기의 과정을

수용(receiving)

이해(understanding)

기억(remembering)

평가(evaluation)

응답(responding)의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듣고 응답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경청(傾聽), 즉 진짜듣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귀를 귀울여 듣지 않은, 즉 가짜듣기(응답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떤 내용을 듣고 난 바로 직후에도 방금 들은 내용의 절반밖에는

기억하지 못하고, 두 달이 지나면 1/4 정도로 기억이 감소하는 것으로 듣기 테스트 결과

나타난다또한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진짜로 들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때로 커뮤니케이션의 장애가 되기도 하고, 이러한 이유는 개개인의 커뮤니케이션

습관에 따른 문제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보다 올바른 듣기의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존중해주고,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또한 정황을 잘 인식

하고 판단하며, 상대방과 마음을 이해하려는 커뮤니케이션 습관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 적극적으로 듣기

 

 적극적으로 듣기란 진짜듣기의 한 형태를 말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듣기란 목적을 갖고 듣는 행위를 의미한다적극적으로 듣기란 자기

자신의 특별한 감각, 태도, 신념, 감정, 직관 등을 갖고 듣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D, Babara, 'Today's Speech' (1957)) 그러면 적극적으로 듣는다면 어떤 결과를 얻을 것인가?

그것은 바로 말을 잘하는 Good Speech-maker가 되기 위한 기초를 갖추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감정이입(Empathy)

 

 감정이입은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는데서 시작된다.

다른 사람이 세상을 보는 눈으로 나도 같이 바라볼 수 있을 때 감정이입이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 감정이입이란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 소원, 좌절, 기쁨, 걱정, 상처, 굶주림까지 모든 것이

나 자신의 것처럼 절실하게 느껴지는 개개인의 힘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감정이입 차원에서 듣기란 적극적으로 듣는 것에 한가지 더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과 노력이

추가된 경우를 가리킨다. 하지만 상대방과 의견을 달리할 때, 상대방과 목적이 다를 때는 감정이입이 되기는

그야말로 쉽지 않다. 그래서 스피치커뮤니케이션에서 감정이입을 통한 방법을 다수의 학자들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정수(精髓, essence)"라고 한다

 

이러한 감정이입을 위해서는 상대의 감정을 알고,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 또한 감정이입 차원에서

듣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해 민감해야하고, 그 민감성을 상대에게 보여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때문에 상대방에게 그와 똑같은 감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내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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