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땡중의 무예를 보고...
선생님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번 덩달이에게 글짓기 숙제를 내주셨다.
"덩달아, 이번에는 '어중이떠중이'라는 단어로 글을 써와라, 알겠니?"
한참을 고민하며 집으로 가던 중 덩달이는 놀이터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 있기에 호기심으로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자,
머리를 빡빡 민 땡중이 사람들 앞에서 무술 시범을 보이고 있었다.
그가 '솰라솰라' 주문을 외자 놀랍게도 몸이 공중으로 치솟는 것이 아닌가?
여기에서 번뜩 뇌리에 스치는 무언가를 느낀 덩달이는 신나게 집으로 달려갔다.
다음날,
선생님이 숙제 검사를 하자 덩달이는 자랑스럽게 글짓기 숙제를 내놓았다.
덩달이의 공책에는...
"중이 공중으로 치솟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탄성을 지르며 이렇게 말했다."
"어! 중이떠! 중이!"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