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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잡생각들

두가지 색을 가진 사람들..

 

두가지 색을 가진 사람들

세상을 살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두 가지의 다른 색을 가진 사람을 알게 될것입니다

한 색은 오래 기억되는 사람...
다른 색은 이제 잊혀지는 사람...

다른 색을 띄고 있는 이 두색의 사람들의 같은점은
모두 처음엔 오래 기억되는 사람으로 남겨지길 바라는 마음일 것 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고 미워하며 그렇게 살다가
잊혀지는 사람의 색을 띄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늦은밤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잠시 생각을 해보세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세요.

"내가 살아가면서 혹시 날 잊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날 잊은 그 사람을 미워하기 보다는
왜 그 사람은 날 잊어야만 했는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너무 쉬운 길만을 찾고 있는건 아닐까요?
어려운 길일수록 얻는것은 분명 더 많을것입니다.

내가 잊기로 했던사람, 당신도 우리도 누군가의 기억에서 지금도 잊혀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당신이 먼저 우리가 먼저 잊으려했던 사람을 잊지 않고 오래 기억되는 사람으로 만든다면
그 누군가도 역시 언젠간 그것을 알게 될것입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온다고 해서 모두 다 정리 하려만 하지말고
차근차근 다시 한번 천천히 만나고 헤어졌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며
그 사람들을 오래 기억하는 그런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두 가지 색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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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면서
" 잊혀지는 색은 무엇일까?"
"오래 기억되는 색은 무엇일까?"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잊혀지는 색은 아마도 강렬하고 복잡하고 화려한 색이 아닐가 싶습니다.
강렬한 색조가 오래갈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처음 고대(제 모교임)의 휘장색인 크림슨도 마구 헷갈립니다.
사실 피빛이지요.
그리고 가을녁의 화려했던 노을의 형형색색의 구름에 비친 색들도
강렬한 인상만 남아있지 그 색은 표현하기 곤란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오래 기억되는 색은 오래 가까이 한 색이거나 단순한 색들인 것 같습니다.
제주도유채밭의 노란색이며,
정말 녹물이 들것같은 구룡령 고개의 봄빛 신록이며
언제나 쳐다보면 있는 하늘색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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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래 기억되는 사람의 색도 오래 가까이 있었던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강렬한 첫인상도 그 사람과의 관계가 오래가며서 새로운 색, 단순한 색으로 변하지 않으면
다만 추억의 대상일 뿐 향기를 붐어 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잊혀진 많은 사람들의 색깔들...
기억이 가물해지는 것 만큼 빛바랜 회색이 되어 가는 것을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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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