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일조와 헌금]
교회의 헌금이나 십일조가 사람들의 입에 부정적으로 회자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사이비 교주가 등장하여 신도들의 재산을 다 갈취하고 그로인해 자살이나 집단 폭독등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 경우이다. 사이비 교주는 기독교인이 아니다.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기꾼이다.
그런데 교회가 욕먹는데. 대부분 성경의 문구를 사기치는 교과서로 둔갑시키기 때문이다.
오랜 신앙 생활을 한 사람들 조차도 이해하기도 어렵다는 계시록에 포함된 종말론적 문구와
예수 재림에 대한 내용이 사용되기 때문에 성경이 빗대어 욕먹는다.
돈을 목적으로 성경을 이용한 놈보다 이용된 성경이 원인제공자라는 억울한 입장이된다.
길가다 교통사고 당하고도 다문 10%의과실을 인정해야하는 보험사 규정 같다.
그리고 카메라는 이내 곧 도시에 새워진 커다날 교회 건물에 촛점을 맞춘다.
"네 이웃을 네 목과 같이 사랑하고" "부자가 천국 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보다 힘들다"
했는데 교회가 돈을 벌어 세상에 위용을 과시하고 고급 건축 자재로 위화감을 조성하고 등등...
그 원인이 11조와 헌금에 있다고 직접 말하지는 않아도 사회에서 번돈이 교회에서 잘못 쓰인다는
뉘앙스는 충분히 풍기고 멘트를 마친다.
교인이아니라고 십일조와 헌금이 어떻게 쓰이는 지에 대해 아는 사람들 또한 많다.
어렵고 힘든 곳에 크리스찬이 먼저 달려가고 , 소외된 곳을 돌보는 데 제일 열심인 사람들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안다. 교회 재정의 대부분이 교회 운영과 제자 교육과
해외 선교지원 그리고 규휼에 사용된다. 그런데도 큰 절의 주지가 돈이 많다는 것은 어찌 용납이되어도
큰교회의 담임목사가 돈이 많다는 것은 사람들이 잘 용납하여하지 않는다.
입 하나 가지고 말로 해서 사람들로 부터 돈을 받는 직업 쯤으로 보면 돈을 많이 벌어야할 이유가 없는
직업으로 보이기도 하겠다. 그러나 스티븐 코비나 브라이언 트레시시 같은 유명한 성공학 강사들은
국내 왠만한 기업의 오너보다 돈이 많다. 그래도 그들은 그들의 능력이 탁월해서 사람들이 인정하는
그 만한 돈값을 한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성공을 꿈꾸게하고 성공하는 지침을 주니까.
그러나 그들도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돈을 낸다. 진짜 성공이 무엇인지 아니까....
문제의 핵심은 십일조와 헌금은 사람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인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문제를 삼는 것이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일단 인정해야하지만 이 세상 만물이 그의 지음에 의해 생긴 것인데,
생사여탈이 그의 손에 있는데 왜 니번거 1/10을 내라고 하셨겠는가?
천국에서 하나님 군것질하실려고?
불교에서도 공수래 공수거라 이야기하고 도가에서도 무위 자연을 이야기한다.
세상에서 가진 것은 가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의 것이 죽어서도 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네가 번것도 네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짜피 내가 준것이지만 네가 그것이 나로인해 네것이 되었음을 인정하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1/10이면 사채이자보다도 훨씬 싸고 좋은 조건이다.
하물며 세상의 것은 세상에서 사용되게하고 하늘의 것은 하늘에서 사용되게 하시는 하나님이 그 10%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을 만들어 내시지 않는가? 기업에서는 이런 고부가가치 생산 모델을 정말 심도 깊게
벤치마킹해야한다. 헌금을 예전에는 연보라고 했다. 감사한 마음을 하나님이 쓰시는 방식으로 사용하라고
물질을 드리는 것을 의미했다. 감사에 대한 보답행위다.
교회안다니는 사람들도 자신에게 운혜를 베푼사람에게 사례를 한다. 사례하지 않으면 오히려 욕먹는다.
그런데 그 돈을 교회에다 주면 욕 먹는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눈에 안보이니까 사례하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들도 눈에 안보이는 귀신 점집에는 복채를 가져다 준다.
그리고 그들이 복채와 헌금이 부정적이다고 단정지으며 가장 잘 이용하는 사례는
앞에서 언급한 큰교회와 , 믿지 않는 배우자 몰래 교회에 돈가져다 줘서 그 집안에 분란이 나고 이혼까지 했다더라~
하는 이야기다. 배우자 몰래 교회에 십일조하거나 헌금하지 마시라.
헌금하려면 떳떳하게 하시라. 믿지 않는 배우자가 인정하는 만큼만 하시라.
한달에 네번가는 학원도 몇만원은 하지 않는가? 하물며 매일 가시는데야 좀 더 낸다고 뭐라 할말있겠는가?
매일가는 것이 싫은 것이고,
상대방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싫은 거고 ,
교회 나가면서도 별로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는 것이 싫은 것이고,
교회 나간다고 집안일 소홀해지니까 싫은 것이고, 교회 나간다고
집안 제사 안챙기니까 싫은 것이고,
토/일요일 놀러가는데 교회 행사 있다고 못간다니까 싫은 것이지
교회에 헌금한다고 싫어하는 것은 앞의 많은 이유들 뒤에서 등장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물질과 시간과 모든 것의 11조를 요구하신다.
하나님께 드리는 10%외에 90%를 어떻게 쓰는지 한 번 생각해보라.
당신을 위해 쓰는가? 아이들을 위해 쓰는가? 가정을 위해 쓰는가?
짝믿음(믿지 않는 배우자를 가진 신자를 이렇게 표현한다. 나는 홀씨믿음이라 하고 싶두만...)을 가진 사람들은
그 짝이 더 필요로 한 것을 주고도 남음이 있을 때까지 줘라.
그것이 하나님이 10%만을 요구하신 이유임을....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지금 100억이 생기면 어떻게 할까?
"십일조하고 감사헌금10% 목적 헌금10% 그리고 나머지는 15억 쯤되는 빛갚고도 사업 자금이 생기겠구나..."
라고 처음부터 생각한 것이 아니라....
100억 벌어도 세금은 내야하니까 35% 내면 65억. 빚부터 청산하고 나면 50억 남는다.
그러면 십일조를 100억에 대해 내어야하나~ 50억에 대해 내어야하나? 어쩌지?
그러다가 일단 쓸 용처 부터 찾는다.
그동안 고생한 가족과 친지들을 위해 집도 큰것으로 하나 사고 (한 10억 깨진다.)
집사람차도 하나사주고 내차도 바꾸고.. (한 2억 깨진다.)
다음에 사업하다가 어려워 질 때를 대비해서 안전한 노후 생활 자금용도의 동산이나 부동산에 20억 쯤 넣어 놓고
(이제 18억 남았는데...) 회사 하나 설립해서 그동안 해왔던 일을 통해 돈을 좀 벌어서 크게 봉사해야하니까
자본금 10억짜리 회사 설립하고 (8억남았다),여기 까지 생각이 미치는데 마침 전화가 온다.
고교발전 기금이니 대학 발전기금 동창회 발전 기금.... 까짓 100억 벌었는데... 싶어 1억씩 팍!팍!
(4억 남았다) 이제 4억은 교회에 드려야지~ 하고 미소를 띠고 가다가 교회 앞에서
"아냐 무슨일이 있을 지 어떻게 알어? 2억을 빼고 2억만 드려? 아니야 하나님이 뭔 돈이 필요하셔~
세상에 1억 헌금하는 사람이 많이 있겠어? 그냥 1억만 하자!!)
그리고 1억 헌금하고 얼마 벌었는지는 이야기도 안하고 ,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는 교회 문을 나선다......
이것이 내가 생각했던 시나리오였음을 고백한다.
내 것이 아닌 것을 안다고 생각하시고 주실 것인데,
빚만 갚아도 좋고
1년 쯤 생활비 걱정안하고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을 허락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좋을 텐데...
받기도 전에 머리 속에서 다 내것인양 써버리는 사람에게 어찌 하나님이 그것을 내 주시겠는가?
필요없는 많은 돈은 독이다.
아이들에게 물려줄 재산까지 벌어야 하는 의무감을 하나님이 주신 적이 없는데
그런 걱정하는 부모들이 태반이다.
살아오면서 부모님께 " 부모님 어짜피 제 삶 아닙니까? 제가 결정하게 해주십시요!" 라고 말해본적 없는가?
마찬가지다. 당신의 자녀들의 삶도 제 몫이다. 빛과 소금만 주라. 그리고 빛과 소금이 되게하라.
돈이 아니라 시간과 관심과 모든 것이 10%를 그들에게 주라.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보다 더 준다고 해서 하나님 싫어하지 않으신다.
당신 자녀들이 드릴 10%는 당신이 그들에게 준만큼 복리로 돌아가는 줄 아시는 분이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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