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온어칩’은 말 그대로 칩 안으로 실험실이 들어갔다는 뜻.
이것을 통해 우리는 심혈관이 막히거나 뇌졸중 등의 전조를 집에서도 간단히 알아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랩온어칩’이란 바이오칩의 한 종류이다. 반도체칩이 반도체 기판 위에 미세한 전자소자를 집적함으로써 만들어지는 것처럼,
바이오칩도 유리나 플라스틱 기판 위에 바이오 물질을 집적해 만들어지는데, 부착되는 물질의 종류에 따라 DNA칩, 단백질칩,
세포칩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DNA칩이나 단백질칩이 기판 위에 바이오 물질을 배열한 것이라면 랩온어칩은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시료의 처리와 분리
등의 과정도 함께 구현한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실험실의 각종 장비가 수행하는 기능들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한 것이다.
‘랩온어칩’은 하나의 칩에서 모든 과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휴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질병 별로 칩을 만들 수도 있고, 다양한 질병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종합 칩도 만들 수 있다.
더구나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누구나 일회용 랩온어칩으로 질병을 조기에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랩온어칩’ 제작에는 다양한 분야의 기반 기술이 융합되는데,
우선 ‘랩온어칩’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극미량의 혈액 등 유체 시료가 흐를 수 있는 극소형 채널을 형성할 수 있는
‘칩 제작기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유체시료의 이송과 정지, 혼합 등 극소량의 유체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미세유체 제어기술’이 필요하며, 또한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랩온어칩’에 투입된 유체가 극소형 채널을 통해 이송된 후 발생하는 생화학적 반응을
검출하기 위한 바이오 센싱 기술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랩온어칩’은 생명공학은 물론 반도체, 화학, 유체역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가 결합된 융합기술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랩온어칩’ 관련 특허는 2000년 1건이 출원된 이후
2004년과 5년 사이에는 65건으로 급증하였다고 한다.
또한 2005년 미국의 마이크로닉스사가 소량의 혈액으로 단 몇 분 안에 암세포를 감지하는 ‘랩온어칩’을 개발하였다고
발표하는 등 관련 제품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다. 따라서 머지않아 ‘랩온어칩’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로스트 앤 설리반>은 2008년 ‘랩온어칩’ 시장은 7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랩온어칩은 그 응용범위가 바이오/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보안, 식품, 환경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기 때문에 경제적, 산업적 가치가 매우 큰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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