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오션’이란 포화상태에 이르러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시장인 레드오션’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미개척 시장인
‘블루오션’을 혼합한 말이다.
이는 한 분야에서 히트를 치면 이를 집요하게 다른 분야로 확장시켜 리스크와 비용은 줄이고 수익은 극대화 한다는 것이 핵심.
성공사례를 통해 퍼플오션 전략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퍼플오션 전략은 특히 식품업계에 도입돼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해태제과의 ‘썬키스트 오렌지 주스’는 주스 시장의 대명사로 불리울 정도로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해태제과는 이러한 썬키스트 브랜드의 인지도를 활용해 경쟁이 치열한 다른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예를 들면, 썬키스트 사탕, 썬키스트 아이스크림 같은 것들이다.
이것이 바로 기존의 히트제품이 가진 이미지를 활용,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전형적인 퍼플오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자일리톨 껌’이 있다. 이 껌은 ‘껌은 곧 충치’라는 고정관념을 깬 광고이다.
자기 전에 씹는 껌이라는 카피를 내세우며 급기야 자일리톨 신드롬까지 일으킬 정도였는데,
껌시장에서 검증된 강력한 무기인 자일리톨은 이제 식품업체들이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하는 소재가 되었다.
롯데제과의 애니타임 캔디, 매일유업의 GQ 자이리톨 요구르트를 비롯해 과자 위에 자일리톨을 뿌린 오리온제과의
눈 내린 초코송이 같은 제품들이 최근 자일리톨의 인기를 등에 업고 출시된 것들이다.
이런 사례들은 다른 시장에서 발굴된 경쟁요소를 활용해서 새로운 시장에 뛰어든 셈인데,역시 퍼플오션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퍼플오션 전략에는 주의사항이 있다.
바로 별 상관이 없거나 대조되는 영역에 퍼플오션 전략을 구사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껏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까지 와르르 무너뜨릴 수도 있다.
샤넬은 여성용 향수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유명하다.
특히 마릴린 몬로가 애용했다는 샤넬 넘버 5는 향수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인데,
샤넬은 몇 년 전 ALLURE Homme 라는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다가 매우 고전했다.
샤넬은 ‘여성의 향기’ 라는 소비자 인식이 너무 강해서 남성에게는 왠지 안 어울린다는 소비자 인식 때문이었다.
푸른 바다로 넘어가기 힘든, 그래서 여전히 붉은 바다에 머물러 푸른 바다를 모색해야 하는 기업,
또는 자기만의 푸른 바다에서 이미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또 다른 시장창출을 위해 붉은 바다로 갈 수 밖에 없는
기업들로서는 퍼플오션 전략이야말로 한번쯤 고려해 봄직하다.
블루오션이든 레드오션이든 또는 퍼플오션이든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한 발 앞선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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