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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들

애인(愛忍)

애인(愛忍)

 

그대
내 상념 속의 보석,
밤마다 꿈에 고여
새벽을 이끄는 여명 이슬.

 

그대를 만나던 날로부터
내 호흡속에 그대 숨결 담겨 있고
그대를 사랑하던 날로부터
내 체취에 그대 향기 베여 있어

 

그대를 떠나던 날 생긴 그리움
내 눈가를 떠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이유로 떠나려 했던

작은 마음이
떠나고서 더욱 사랑함을 아는이유로

 

함께 한 시간을 추억으로 모으고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을 꿈으로 모으며

 

사랑이 큰 만큼 나를 참고
아쉬움이 깊은 만큼 너를 참지만

 

그대
내 죽는 날까지 상념 속의 살아있는 보석이요
내 삶의 새날을 이끄는 새벽 이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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