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 소라, 초라한 입국…"
인터넷에 기사 제목으로 뜬 문구다.
아오이 소라가 누군가 싶어 조회를 해보니 일본 AV 스타란다.
AV란 것이 Adult Video의 약자이고 보면 어떤 사람이 입국 했는지 알만하다.
인터넷에서 성인용 동영상이 배포되기 시작한지는 이미 오래다.
아마 인터넷의활성화를 가장 반기는 업체들이 도박 사이트와 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들이라고 본다.해외에서는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작 대부분의 성인들은 이런 것들은 산업 혹은 사업이라고 인정할까?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 주된 이유 중의 하나는 아마도 아이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일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대중 언론의 위상과 버금가는 국내 대형 포탈의 뉴스 헤드라인이
일본의 포르노 스타의 입국을 초라하다는 형용사를 동원해서 연예 칼럼의 제목으로
뽑고 있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것도 어린이 날에 말이다.
요즘 연예계의 주된 흐름이 드라마와 버라이어티란다. 버라이어티를 예능이라고
부른다. 누가 그렇게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자기들끼리 부르는 말이고
용어다. 적어도 공영 방송이 그런 프로그램을 예능 혹은 버라이어티라고 부르기로
정했다면우리나라의 방송이나 언론의 수준은 한~참 퇴보한 것이라 여겨진다.
그런데 정말 문제는 이런 버라이어티에서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광고다.
출연자들의 영화나 드라마 홍보의 수단으로 대부분이 전락하고 있다.
심지어 영화 감독들도 그런 쇼프로에 출연해서 홍보한다.
그저 헛웃음이라도 웃는 것이 좋다 싶어 보기는 하지만, 보고 나서 찝찝함이란....
이런 찝찝함을 오늘 어린이날 < 아오이 소라, 초라한 입국…>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너무도 진하게 느낀다. 기사의 내용은 국내 성인 프로그램의 홍보였음은 물론이다.
모 케이블 TV에서 방송된다는 내용이었다.
경제가 힘들고 시절이 어렵다.
그러나 기사를 빌어 홍보를 대행하는 기자님들...
언론 자유를 외치며 옥살이하던 선배들 보기 부끄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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