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죄를 스스로 고백하고 신의 용서를구하는 것이다.
어느 성직자들의 이런 설교가 기억 난다.
"죄를 짓는 것은 우리 인간의 속성이다.
우리는 다 죄인이고 그 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밖에 씻을 수 없다.
따라서 예수를 통하지 않고는 천국으로 갈 수 없다"고.
인간의 속성이 죄인이라는 것은 좀 가혹하지 않은가?
그것도 자신의 죄가 아니라 조상의 죄로 인해 원죄의 업보를 물려 받는다면?
아마 이런 질문은 기독교를 비판하기 시작하는 많은 논리의 출발점일 것이다.
그러나 죄에 대한 정의가 기독교를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와 좀 다르다.
믿지 않는 자들은 양심의 죄와 도덕적인 죄 그리고 제도적인 죄를 생각한다.
그러나 믿는 자들은 그런 죄들 앞에 먼저 내세우는 죄가 있는 데 그것은 바로
믿지 않는 죄이다. 창조주 신을 믿지 않는 죄, 그것이 바로 원죄인 것이다.
그런데 그 믿지 않는 죄의 근원은 사탄이나 악마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근원은 바로 창조주가 주신 자유 의지이다.
자유의지란 장조주 자신의 모습을 닮게 만든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인데
그것이 창조주를 의심하고 더 나아가 믿지 않게 만드는 원인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믿음이 은혜와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가 믿는 것이 아니라 신이 나를 택하사 믿게 하는 것이라는 기록이다.
그러면 왜 신은 처음부터 믿음을 주지 않으신 것일까?
왜 자유의지를 통해 의심을 알게하고 그 의심으로 인해 불신앙의 죄를 짓도록
만드신 것일까? 신의 속성 중에 있는 의심이 우리에게 전달된 것일까?
그렇다면 그 의심으로 발생한 모든 죄의 책임은 신에게 있는 것일까?
내가 답을 말할 수 있다면 아마 그건 내가 그 창조주와 대화를 통해 답을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나는 아직도 그 답을 알지 못한다.
어떤 목회자는 이런게 말한다.
"죄도 나쁘지만 죄의식이 더 나쁘다"고. 사탄이 바로 그 죄 의식을 그의 도구로
사용해서 죄애서 벗어나지 못하게 역사하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죄를 주께 고백하고 용서 받은 삶을 살라고 한다.
그런데 죄를 고백한다는 것은 무엇이 죄라는 것을 아는 것, 즉 죄의식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그리고 죄의식이 오히려 성도를 실족하게 하는 수단이 된다면
실족하지 않으려면 그런 죄에 대해 무감각해버리는 것 외에 방법이 있을까?
무감각하게 죄를 짓고 사는 것, 그것 역시 창조주가 바라는 모습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죄의식 역시 신이 부여한 자유 의지의 대상이 된다.
죄와 죄의식에 초점을 두면 둘다 사람을 괴롭히지만
목적이 있으면 죄와 죄의식은 회개의 수단이 된다.
우리가 회개해야할 가장 큰 죄는 원죄에 대한 것이다.
신을 믿는 다면 그 신이 우리를 의도적으로 불완전하게 창조한 것을 믿는 다면
믿지 않는 사람들과 같은 죄와 죄의식의 범주에 대해서도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고
또 그 죄를 반복한다하더라도 우리는 그의 손안에 있음을 인정하고 살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으로 그와 동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다운 모습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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