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와 거리가 멀었던 고졸 학력의 바텐더가 연매출 120억의 CEO가 됐다. 가 OBS ‘이경규의 방과후 학교’에 출연해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는 한 매장에서 적게는 7~800만원에서 많게는 3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바텐더 CEO 박재우(38)매장을 16개나 가지고 있다.
박재우는 성공하기 위해선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칵테일 만드는 모습이 너무 멋있게 보여 거의 미쳤었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지난 92년 ‘런던 세계 바텐더 대회’에 참가한 것은 인생의 전환기였다. 하지만 뭔가 2%가 부족했던 박 사장은 절치부심 끝에 2년 뒤에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런던 세계 바텐더 대회’에서 챔피언이 된다. 바텐더로서 최고의 정점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너무 일찍 잘나가게 된 것이 화가 됐다. 이후 자신의 명성만을 믿고 몇 개의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사람이 떠난 뒤에야 사람의 귀함을 깨닫게 되었다. 박 사장은 이 깨달음이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만들었다면서 자신의 성공과 실패담을 담담히 털어놨다.
박 사장은 사람에 대한 진정성을 이해하면서부터 다시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였다고 말했다.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된 뒤부터는 경영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이끄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신은 부동산 투기나 땅을 사는 것보다는 체인점을 늘리고 사업을 할 사람들과 함께 사업구상을 하는 것이 더 즐겁다면서 자신의 아내에게 집 한 채 외에는 부동산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후에도 바텐더를 양성하는 전문학원을 설립하는 등 잇따라 자신의 일과 관련 있는 일들을 해내면서 사업가로서 떳떳하게 서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사장은 처음 바텐더로서 길을 걷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심하게 반대했고, 자식으로서도 제대로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박 사장은 지금은 사업가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그간의 어려움과 고통을 토해내면서 ‘이경규의 방과후 학교’ 강의 도중 긴 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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