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심정적 행복 vs 지적 행복
지금 책상 위로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그저 “느낌이 좋다”면 이건 심정적인 행복
이다. 그런데 “누구누구의 몇 번 C 장조의 색다른 곡 해석과 완벽한 기교를 연출해 낸
이 누구누구 지휘의 무슨무슨 교향악단의 이 음악이 너무 좋다” 면 이는 지적 행복이다.
심정적인 행복은 그저 느낌이기 때문에 막연한 감이 있다. 또한 이러한 막연함이 때론
행복을 인식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막연한 행복을 추구한 결과 ‘그저 이 느낌
이 좋다’라는 것이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극단은 마약을 통해 원하는 감각만을
예민하게 하거나 전체적으로 두리뭉실하게 구름에 떠있는 느낌으로 갈 수가 있다.
행복은 주어지기도 하지만 대게는 발견되는 것이라고 본다. 처음부터 책을 읽는 것이
좋았던 사람은 주어진 행복이다. 그러나 책을 읽다 보니 이런 저런 재미가 생겨나고 또
다양한 책을 읽음으로써 자신의 지적 능력이 향상된 것을 발견할 것은 발견되어진 행복이다. 그저 막연히 알 때는 자신감이 없어서 오히려 아는 것이 불안할 때가 있다. 그러나
확실히 알게 되면 자신감도 붙고 그 앎 자체가 자존심을 높여주고 또 남들이 모르는
재미(행복)을 추구할 수 있게도 되는 것이다.
지적 행복은 단지 앎에 대한 행복이 아니다. 행복을 발견하는 행복이 바로 지적 행복이다. 장난 같은 예이지만 이런 류가 바로 지적인 행복이다.
사무엘 울만이 썼다고 하는 젊음이란 시를 읽어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 시에서 젊음이란 단어 대신 행복이란 단어를 대입해보라.
“ 행복은 마음가짐이지 삶의 한 때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행복이란 장미 빛 뺨 ,붉은 입술,유연한 무릎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력, 상상의 질, 감성의 역동성의 문제이다.
행복은 삶의 깊은 샘 속에서 솟구치는 신선함이며 겁내지 않는 욕기,
안일을 뿌리치고 모험을 추구하는 마음의 자세를 의미한다.
행복은 스물의 청년보다 육십의 나이에 흔히 존재한다.
단지 살아간 횟수가 많다고 불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꿈을 상실함으로 불행해진다.
나이는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잃어버린 열정은 영혼을 주름지게 한다.
걱정 두려움 자기 불신은 마음을 굽게 하고 영혼을 불행으로 이끈다.
예순이든 열 여섯이든 모든 사람이 호기심과 궁금증을 잃지 않는다면
삶의 환희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우리 마음의 한가운데 안테나가 있어
사람으로부터 신으로부터
아름다움,소망,기쁨,용기 그리고 힘의 메시지를 받는 한
당신은 여전히 행복하다.
나이가 들어도 낙관주의의 안테나를 끊임없이 높일 수 있다면
당신은 여든의 나이라도 여전히 행복한 사람이다. “
약간 각색을 했지만 행복의 의미를 잘 설명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이런 것이 지적인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단순하고 남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남이 제공한 의미에
내가 의미를 갖는 다른 것을 대입해보고 만들어보고 또 깊이 파고들어 보는 것
그것이 지적 행복이다.
지적 행복을 추구하는 당신은 행복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영역을 찾아내는
행복의 신대륙을 발견하는 마젤란이고 콜롬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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