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2악장>은 차이코프스키(Tdhaikovsky, Pyotr ll'yich: 1840-1893)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서 화려함과 애절한 멜로디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은 그가 38세 때에 작곡한 곡으로서 결혼생활에 실패하고 심한 우울증에 빠져 이탈리아와 스위스 등에서 여행으로 요양을 하던 중에 우연히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단숨에 작곡한 것입니다. 초고가 완성된 후 그는 당대에 바이올린계의 거장인 러시아 음악가 레오폴드 아우어 교수를 찾아 갔습니다. 그리고는 그에게 이 곡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초연을 맡아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아우어 교수는 그 곡을 검토한 후 기교적 도저히 연하기 어렵다며 차이코프스키의 초연 청을 거부했습니다.
실망한 차이코프스키는 이 곡을 발표를 하지 않은 채 3년 동안이나 그냥 묵혀 두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아돌프 브로드스키가 이 곡을 보고는 극구 칭찬하며 발표할 것을 적극 권했습니다. 그래서 1881년 12월 4일 빈 필하모니기 드디어 이 곡을 연주함으로써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연주를 들은 전문가들은 좋이 않은 곡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당시 유럽 최고의 평론가이자 음악미학의 선구자로 꼽히는 에두아르트 한슬리크(Hanslick)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귀에 악취를 풍기는 음악도 존재할 수 있다는 섬뜩한 생각을 처음으로 우리에게 선사한다."고 악평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곡의 가치를 알고 있던 브로드스키에 의해 유럽 각지에서 계속된 연주로 결국에는 청중들의 인기와 평론가들의 찬사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정충영 교수님의 남산편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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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믿음이 결국 모순을 순리로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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