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딥이란 경기침체가 발생한 후 회복되는 듯 보이다가 다시 경기침체로 빠져드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경기침체로 규정되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직후 반짝 회복기미를
보였다가, 다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추락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두 번의
경기침체를 겪어야 회복기로 돌아선다는 점에서 ‘W자형’ 경제구조라고도 한다.
우리말로는 ‘이중하강’, ‘이중침체’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2001년 미국 모건스탠리 증권의 스테판 로치과 미국 경제를 진단하며 이 표현을
처음 썼다고 한다. 스테판 로치에 의하면 미국은 과거 6번의 경기침체 중 5번의
더블딥이 있었다고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세계 경제가 조금이나마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건,
각국 정부가 과감하게 펼쳐온 경기부양책의 힘이 크다고 본다. 하지만 정부재정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각국이 경기 부양책을 너무 빨리 거둬들일 경우 이 더블딥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예측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도 2010년 낙관론 속에서도 재정집행 축소 등에 대해선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세계 경제 회복 없이 독자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힘든 만큼,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 이주영 연구원 (cairo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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