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캐리(본명:James Eugene Carrey)는 얼굴근육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보여주는 코미디 연기로 인기를 얻고 있는 캐나다 출신 배우입니다. 그는 이 시대 최고의 광대이자 천의 얼굴을 지닌 코미디안임과 동시에 <트루먼 쇼> <맨 온 더 문>으로 골든 글러브 남우주연상을 수상,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보석 같은 배우입니다. 지금까지 출연작 중 흥행에 실패한 작품이 거의 손에 꼽힐 만큼 매 작품마다 전 세계적인 성공을 이룩하였습니다.
그는 1962년 1월 17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뉴마켓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연기에 재능이 있어 15살부터 토론토의 유명한 코미디 클럽(Yuk Yuk's)에서 공연을 시작하여 19살까지 캐나다 전역의 여러 클럽에서 공연을 하며 돈을 벌었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그의 어머니는 병환으로 누워있었기 때문에 가정이 어려워 고교를 중퇴하고 19살의 나이에 꿈을 안고 LA로 떠나야 했습니다.
LA에 도착했지만 그를 반겨줄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루 한 개의 햄버거를 먹고 낡은 50달러짜리 중고차에서 자며 호텔이나 빌딩의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비참한 생활을 했습니다. 어느 날 자신은 살아있는 것 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다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 어느 날, 그는 차를 몰고 도시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는 눈 아래로 보이는 도시를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수표책을 꺼내서 자기 자신에게 1000만 달러(120억 원 정도)를 1995년의 추수감사절에 지급하겠다며 자신의 수표에 서명하고는 5년 동안 그 수표를 언제나 지니고 다녔습니다. 말하자면 그는 1995년까지 1000만 장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한 것입니다.
놀랍게도 지급 일자인 1995년이 되었을 때 그는‘덤 앤 더머’(Dumb & Dumber)라는 영화의 출연료로 7백만 달러를 받았고, 그 해 연말에는 ‘배트맨’(Batman)의 출연료로 1천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5년 전 그가 자신에게 지급했던 수표가 부도나지 않고 결제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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