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일생을 사는동안 겪는 영광의 순간들을 한데 모아
시간의 양으로 계산한다면 얼마나 될까?
아마도 그다지 높은 점유율을 보이지 못할 것이다.
승자의 영광도 빛나는 성취도 그저 봄날의 먼지처럼 짧은
찰나에 불과하다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할 뿐이다.
그래서 결국 진정한 승자는 가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준비하여 실행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사람이 아닐까.
<마법의 5년> - 문준호 -
표현은 다소 거칠지만 결론에 이른 과정은 명쾌하다.
즉 질보다 양이다.
그러나 사람은 결코 영광의 한 순간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영광된 상태의 지속을 바라고, 더 나은 영광을 추구하며 산다.
하지만 우리는 영광을 순간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더 나은 영광을 추구하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고통에 스스로를 내몰기 때문이다.
새로운 고통에 내몰린 자신을 추스리는 방법은 과정을 즐기는 것 뿐이다.
그리고 그 과정이란 것이 영광의 순간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과정이 우리의 인생에서 차지하는 분량도 많고, 비중도 크다.
우리가 매일을 감사하며 성실히 하루를 살아야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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