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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들

사랑 수사학 33. 파아란 돛배의 꿈

 

[사랑 수사학 33. 파아란 돛배의 꿈]


무지개 빛 밤의 연못에서
하얀 쪽배에 파아란 큰 돛을 달고
노란 달빛 가득한 초록 바다를 향해
도약을 꿈꾼다.

 

이 곳은 사랑을 찬미하기엔
너무 외로운 섬

 

사랑은 생각이요 언어요
온몸의 혈관이 터질듯한 춤사위

 

이곳은 사랑을 찬미하기엔
너무 작은 무대

 

은하수 어딘가에서
광풍이 불어준다면

 

파아란 돛배는
아름다운 암흑을 타고
살아 있는 모든 이유가 사랑인
생각의 바다 언어의 육지를 향해
모든 시간의 파도를 넘어 가리.

 

지금은 사랑을 찬미하기엔
너무 외로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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