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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들

주문(炷文)-심짓글

 

[주문(炷文)-심짓글]

 

세상이
아주 작은 하나의 점이었을 때
그것을 깨운 것은 한마디 말
그리 되어라.

 

만물이
아주 작은 하나의 씨앗일 적에
그것을 깨운 것은 한마디 말
그리 되어라.

 

네가
아주 작은 철없는 아이였을 때
너를 깨운 것은 한마디 말
너 다워라.

 

그래
이제는 깨어나거라.
그리고
그리 되어라.

 

죽어 잠드는 그 순간까지
다시는 네 삶의 열정을
잠재우지 말아라
그리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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