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요(逍遙)]
달빛은 푸른데
노랗게 물든 나뭇닢 하나
툭!하고 떨어지며
가을을 버리고 간다.
저리 서둘러
떨어지다니
마지막 잎새의 간절함도 생략하고
버려지는 계절을 보며
무심한 내가
가을이 되어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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