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지 ]
이 가을을
내 마음에 온전히 담아
그대에게 보낸다.
함께 했던 추억을
추억할 수 있는 이 계절을
내게 선물한 그대
늘 고마운 그대를
늘 사랑하는 그대를
노란 단풍잎에 새겨 넣는다
나눠도
나눠도
늘 아쉬운 사랑이었고
보아도
보아도
늘 그리운 사랑이었고
살아도
죽어도
늘 담고 있을 사랑이라고
산다는 건 만나는 거
산다는 건 떠나가는 거
또 기다리고 추억하는 거
낙엽을 태운다
아직도 전하지 못한 가슴을
한조각 한조각 태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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