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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들

[스크랩] 봄비 소리



[ 봄비 소리 ]

 

 

꽃이 지는 자리

비가 달래고

사랑이 지는 자리

떨어진 꽃이 달랜다

꽃이 지고 사랑이 떠나도

봄은 짙어가고

돋는 빗방울 맞으며

또각

또각

걸어가는

고개 숙인 여자의 뺨으로

후두둑 슬픔이

떨어진다.

 


출처 : 파피루스 아침 독서회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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