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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들

만우절

[만우절]

봄날 아침이 겨울처럼 춥다.
군대 간 아들은 추울 것이고
남반구에 간 딸에게는겨울이 다가온다.
배위에서 잠을 자고
손가락 잡고 걸음마를 시작하던 아이들이
같은 시간 다른 곳에서
스스로의 걸음을 위해 꿈을 꾸고 있을
나의 이 낯선 새벽이
참 거짓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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