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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들

자화상


[ 자화상 ]


하찮게 버린 시간들이
쓸데없는 주름으로
쌓여 있다.


버려진 원고지 속에 숨긴
무능과 자괴처럼,


억지웃음으로
다시 펼쳐 보아도
구김뿐이다.

그래도 익숙한 맛에
봐주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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