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소녀는 늘
손톱만큼 사랑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냥 자라는 대로 두면
손톱은 상처를 만들기 때문에..
그러나 굳이 잘라내지 않아도
삶에 부딪혀 깨어지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소녀는 늘
손톱만큼 사랑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슴에 비인 공간이 많을수록
손톱은 빨리 자라기 때문에….
그러나 너무 짧게 잘라버리면
손가락 끝에서 시작한 아픔이 가슴까지 아린다고 합니다.
소녀는 늘
손톱만큼 사랑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행여 손톱이 빠지기라도 하면
새로 손톱이 자라기 까지 고통이 더하기 때문에,
그러나 소녀는 손톱이 왜 생겼는지 그 이유는 모르지만
떼어 버릴 수 없는 삶의 일부란 것을 압니다.
그리고
손톱만큼 사랑한다는 것이
소녀에겐
아낌없이 사랑하는 것 보다 더 힘든 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