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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이야기

지미카터의 인생을 바꾼 질문

[ 지미카터의 인생을 바꾼 질문]
- 최선을 다했는가?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전부터 기름 대신 원자력을 잠수함의 동력으로 쓰는 일을 연구했는데 그 책임자는 해군 제독 하이먼 리커버이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해군을 지휘하였는데 강직하고 곧은 그의 성품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지지자와 비판자로 나눠졌습니다.

그는 승무원들을 개별적으로 직접 면접한 뒤에야 핵잠수함에 승선시켰습니다.

그와 면접한 군인들은 언제나 두려움과 분노, 그리고 위협에 떨어야 했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미국의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도 그 중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터는 당시의 일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내가 핵잠수함 프로그램에 지원하자 리커버 제독의 면접을 받게 되었니다.

내가 제독을 만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우리는 커다란 방에 앉아서 두 시간 이상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내게 대화의 주제를 정하도록 했기 때문에 나는 조심스럽게 당시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시사 문제, 승무원의 자질, 음악, 문학, 해군 전략, 전자공학, 포격법 등을 선택했습니다.  

제독은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고, 그 난이도는 점점 높아갔습니다.

내가 자신 있게 선택한 분야에 대해서 내가 거의 제대로 아는 게 없음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내 눈을 주시했고, 웃음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식은땀으로 온몸이 젖었습니다.  

그가 마지막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는 그것을 통해서 그때까지의 실점을 만회하려고 생각했습니다.  

"해군 사관학교의 성적은 어느 정도였는가?"  

나는 해군 사관학교에 입학하기 이전에 이미 조지아 테크 대학교에서 1년을 공부했기 때문에 학업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답변했습니다.  "820명 가운데 59번째였습니다."  
나는 등을 의자에 붙이고서 내게 돌아올 칭찬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칭찬 대신 또 다른 질문이 날아들었습니다.

 

"자네는 최선을 다했나?" "예, 제독님."  
그 순간에 사관학교 시절의 생활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그곳에서 연합국, 적국, 무기, 전략 등에 관해서 조금 더 열심히

익혔으면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도 그저 단순한 인간일 따름이었습니다.

 

나는 결국 침을 삼키고 입을 열고 말았습니다.  
"아닙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독은 한동안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의자를 돌려 앉으면서 면접을

끝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껏 결코 잊은 적이 없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째서지?" 

 
그 때부터 지미 카터는 언제나 “최선을 다했는가?”를 스스로 물어보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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