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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잡생각들

달걀 프라이와 병아리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주면 1회용 계란프라이에 불과하다”


한 개인의 삶이든 아니면 공동체를 이룬 어떤 단체나 사회이든

계란의 껍데기와 같은 굳은 아집과 응고된 사고의 틀, 곧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흐르면서 만들어지는 것이

계란의 껍데기가 만들어지는 것과 여간 닮은 것이 아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껍질 안에 매여 그것의 옳고 그름조차도 알지 못한 채 사는 이들...

사람들은 그것을 깨어 버려야할 껍질이라 하지만

정작 그 안에 있는 이들은  처음부터 그랬던 전통이려니 하고 산다.

 

이 단단한 껍질들을 깨려고 돌을 던지는 시도들이 끊임없이 계속된다.

그런나 스스로 깨어 나오는 시도가 보다는 밖에서 억지로 깨뜨리려고 하는 시도들이 더 많다.

 

달걀을 손에 쥔 농부가 그것을 생명을 지닌 병아리로 보느냐

아니면 밥상에 올려질 반찬거리로 보느냐에 따라 그것의 운명이 결정난다.

 

결국 달걀이 병아리가 되는 방법은 두가지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든지,

아니면 병아리가 될 수 있는 달걀을 구별할 줄 아는 농부를 만나든지, 

 

스스로 고정관념을 깰수 있는 사람은 리더이다.

그러나 누가 대신하여 고정관념을 깨주는 사람은 사람 운이 있는 사람이다.

이도 저도 아닌 사람은 운명의 후라이판 위에 의지와는 상관없는 형태로 구워져

죽음의 입속으로 사라지는 , 사람이란 껍질 속에 담긴 이름없는 달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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