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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잡생각들

[ CEO 대통령 리더십, 의심스럽다]

 

 

이명박 정부의 출범이 매끄럽지 못하다.
장관 낙마 파동에 이어 문제가 많아 보이는 외고집인사 코드 인사가 뒤Ek르고 있다.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녀 건강 보험 문제나 논문 표절 시비를 차치하고라도 인사 청문회 때 보건 복지 정책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람이다. 도대체 전문성도 없고, 부유층의 기준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일반적 도덕 기준에  흠이 있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하고 말았다. 내가 개인적으로 신임장관의 능력이나 인품에 대해서는 잘알지 못한다.
정말 그런 사람 아닌데 그 정도 흠이 있다는 것은 세상 완벽한 사람 없기에 실수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 능력 인사보다는 코드 인사에 가깝다는 언론의 보도를 접하면서 마음이 착찹해진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 의원이 지난 정부 때 대못질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공공기관 혹은 공기업 수장들에 대해

물러나달라는 때를 쓰고 있다. 노무현 정부의 인사를 코드 인사라 입에 거품물고 떠들던 그 사람들이 불과 몇 달만에

자기들의 코드 인사 의지를 국민들 들어라고 대놓고 이야기하고 있다. 서툴다.

 

문화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관계 기관 회의에 '참여 코드' 인사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했단다.

청와대가 그렇게 하니 따라서 했을 수도 있다. 줏대가 없다. 딴다라다.
연기자로서의 좋은 인상이 한 순간에그저 권력의 시중을 드는 포주같은 역겨움을 던지는 얼굴로 변했다.

그 역시 능력으로 장관이 된것이 아니라 줄잘 서서 장관이 된 사람이면 겸손해야한다.
그리고 철학이 있어야 한다. 한나라당 누군가가 저녁에 불렀거나 아니면 찾아가서 이야기했을 것이다.
" 장관이 앞장서 줘야겠습니다" 정도로... 홍위병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CEO 리더십이 무엇인가? 비전 제시도 중요하고 능력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잘쓰는 능력이 제일 중요하다.

사람 잘 쓰는 능력은 포용력이다. 참여코드든 MB 코드든 국민들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되지 않는가?

그렇다면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그런 사람들을 법으로는 불가능하니까 이런 치사한 방법으로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고 있다.이건 포용력이 아니다. 잃어버린 10년 동안 없어진 우리 자리 찾겠다는 것이다.

깡패를 나와바리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조직 규모가 큰 기업에서도 편은 갈리게 마련이다. 우린 그것을 정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훌륭한 CEO는 경영에서 정치를 활용하지 정치를 해서 경영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인사혁신이라는 미명하에 이런 치사함을 보여서는 CEO 대통령에 대한 다른 기대도 반감될 것이다.
집안좋고 부자인데다가 머리도 좋았던, 소위 상류 계층이었던 케네디가 아직도 전 계층의 미국민들에게
향수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비전과 열정과 정직이었다.

7% 경제 성장의 비전, 짜그라들고 있다. 일하는 정부의 열정 새벽 잠이 모자라 조만간에 병나서 과로사 하는 사람

나올 가능성이 있다. 정직, 처음부터 의심을 받았었다.

CEO리더십은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비전을 조화하는 능력을 요구한다.아직은 지켜볼 시점이지만
출발이 너무 서툰 감이 강하다.
한나라당이 딴나라당되고 나면 정권을 창출한 당에서 한솥밥 먹었다고 이야기하던

사람들로 부터 행정부가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  CEO리더십을 주장하는 대통령이라면 이런 사태는 막아야한다.

섬김의 리더십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섬길 줄 알아야한다. 이제는 갈등의 장이 아니라 화합과

포용의 장을 만들어 나갈 때 아닌가?  좀 통 크게 시작해달라고 청와대 앞에서소리 치고 싶은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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