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함과 자신감]
당당(當當)하다는 표현은 남 앞에서 내세울 만큼 떳떳한 모습이나 태도를 보일 때 사용한다.
그래서 당당함에는 우선 떳떳함이 요구된다.
떳떳함은 스스로 잘못이나 부끄러움이 없음을 말한다.
잘못이나 부끄러움미 없는 것과 자신감을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지만 약간 다른 의미를 지닌다.
자신감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국한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감싸주는 포용력의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신감있다고 그것을 마구 발산한다면 아마 '과시'나 '교만''건방'등의 단어가
당신을 표현하기 시작할 것이다. 오히려 겸손이 더 당당한 모습일 수도 있다.
그리고 떳떳함에 덧붙여 자신감이 없으면 당당해지기 힘들다.
잘못이 없다는 것과 스스로의 신념(믿음)이 있음은 소극적인 것과 적극적인 것의 구분처럼
분명히 구별되는 면이 있다. 믿음이 없으면 대체로 용기가 없기 때문에 소극적이다.
자신감은 분명 적극적인 개념이다. 그래서 적극적인 떳떳한 태도가 바로 당당함이라 할 수 있다.
자신감있다면 당당할 수는 있지만 당당해지지는 않는다.
다시말해 자신감을 당당함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당당함은 그 사람의 습관적 행동이기 때문에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갖춘 당당함의 표현은 표정이나 행동의 기교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우선 생각과 태도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몇가지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정리해보자.
첫째는
스스로의 자아상과 가치를 타인에 의해 결정짓지 않아야 한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라는 주인의식이 있어야한다.
물론 기독교인은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라고 한다.
주인의식의 포기 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기독교인이 자기 인생에 주권을 포기하면서 얻은 것이 무엇인줄 아는가?
그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다는 자신감이다.
그것은 창조주의 창조적 본성을 자신이 부여 받았음을 인지하는 것이고
주어진 인생을 가치있게 살아야한다는 의무감을 통해 스스로 떳떳해지려 노력하겠다는
대단히 적극적인 의지를 신으로 부터 상속 받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가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주어진 소명에 따라 자신을 가치있게 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최근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을 보라. 그들 직업의 속성한 그들의 가치는 사람들이 좋아해주느냐
아니냐에 달려있기 때문에 타인의 말과 험담에 괴로와하고, 죽음을 자신의 떳떳함을 항변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만다. 진정 스스로 떳떳한 사람은 죽어야할 이유가 없다.
떳떳함에도 죽는 이유는 자신감이 없는 것이다. 자신의 생에 대한 주인의식이 없기 때문이다.
둘째는
세상을 사는 동안 비판과 모욕은 당연한 것입니다
스스로 완전하겠다고 생각하지도 시도도 말아라.
그리고 세상사람 모두가 당신을 좋아할 것이라 칭찬할 것이라 생각을 말아라.
내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세상이 내게 굴복하지 않는다.
자신감은 소신(所信)이다. 굳게 믿고 생각하는 바라는 말이다.
이는 지향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방향으로 향하면 어떤 방향으로도 향하지 않음과 마찬가지인 것 처럼
자신감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지향점이나 방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셋째는
무미건조한 삶을 파괴해야한다. 무미건조에는 열정이 없다.
따라서 무미건조한 삶을 파괴하는 방법은 삶에 열정을 불러오는 것이다.
일단 한계를 의식하지 마라. 그리고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
산꼭대기에 올라가 세상을 내려다보라.
새 세상을 개척했던 사람들의 열정의 눈동자를 자신에게 가져와 그 세상을 다시 한 번 보라.
열정은 의욕을 가져다 준다. 의욕은 미래의 당당함을 현재로 끌어오는 통로이다.
넷째는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라.
자신감을 잃으면 우선 다른 사람이나 환경의 탓을 하게되고 더 나아가면
자신마저 속이게 된다. 자신을 속이고자 하는 초기 증상이 바로 공상이다.
가능성이 없는 것을 가지고 상상에 상상을 덧붙여간다.
공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거든 스스로 따귀를 한대 갈겨보라.
그리고 다신 물어라.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다섯째는
줏대가 있어야한다.
줏대는 주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다.
주견이 없는 줏대는 옹고집이다.
줏대는 사람사람들이 와서 기대지만 옹고집은 사람을 멀어지게한다.
남의 주장이나 의견에 휩쓸려 따라가지 말고 내 의견과 믿음에 충실해야한다.
그러자면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한다.
알아야 주견을 세우고,
알아야 줏대를 가질 수 있다.
인생이란 배움의 터다.
배운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인생은 가치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여섯째는
호불호가 분명해지도록 노력해야한다.
때에 따라서 이것을 적절히 반대로 이야기하는 것을 처세라고 한다.
그러지 말고 당당함을 처세의 무기로 삼아라,
아닌것을 아니라고 하고 맞는 것을 맞다고 하라.
그러나 그것을 타인에게 하기에 앞서 우선 자신에게 먼저 해야한다.
일곱번째는
혼자 사는 사람이 당당해질 필요는 없다.
혼자 사는 사람이 자신감을 보일 필요는 더욱 없다.
비록 자신감의 결과로 혼자사노라고 할 수 있지만 자신감과 당당함은 사람과 더불어 살기에
필요한 것이다. 사람과 세상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들과 많이 교제하라.
모든 교제의 장소는 자신감과 당당함을 생각하게 해주는 곳이요
재충전을 위해 필요한 곳이다.
홀로 있고 싶을때가 있는가?
그것은 같이 있고자 해서 그런 것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여덟번째는
인생을 복잡하게 살지말고단순해지려 노력해라.
복잡한 삶은 핑게를 만들고, 핑게를 대기 위해 거짓말도 늘어간다.
그리고 복잡한 삶은 기본적으로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따지게 된다.
머리가 나쁘면 과거가 없다.
왜?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 마저도 단순화하라. 감정을 붙잡고 오래가지 마라.
어린 아이들처럼 단순해 지라.
그들은 기쁠때 기뻐하고 슬플때 슬퍼하고
쉽게 용서하고 쉽게 잊어버려라.
그리고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하지마라. 망설이지도 마라.
그저 당신이 세상을 사는 동안의 지혜를 무시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몫은 그들에게로 돌리는 것이 오히려 단순하게 하는 방법이다.
이상의 것을 요약해서 정리하면
당당함과 자신감은 가능하게 하는 것은 삶을 열정과 배움의 장으로 받아들이고 시간을 아껴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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