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받은 사람,축복하는 사람]
축복 받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그건 아마도 복을 무엇으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그것을 복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알 것이고
또한 남들도 그들이 복을 받은 것에 대해 인정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동양에서는 전통적으로 복을 재물, 사람, 출세 그리고 건강 등에 국한 시켰던 것 같다.
그래서 사주보는 곳이나 점짐에가면 모두 재복,인복,관복 때문에 오눈 사람들이 대부분이란다.
건강은 다행이 병원에서 그 몫을 담당한다는 인식이 커진 모양이다.
그런데 뭔가 하나 빠진 것이 있다. 바로 행복이다.
재복,인복,관복 다 좋은데 그들에게 행복하냐고 물어본다면
" 모든 복을 다 가질 수 있겠습니까"라는 정도가 가장 명답에 속할 것이다.
가장 축복 받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에게는 만족이 있고 삶에 균형이 있다.
햄복한 사람들은 지나치게 과하거나 부족함이 없어 만족할 수 있고
또 좀 모자라서 의욕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인복이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 인복은 출세나 재물을 모아주는 인복이 아니다.
우선 자신을 바로 세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의 복이고
그들이 외롭지 않게 삶을 살아가도록 동행하는 사람의 복이고
그들에게 삶의 의미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의 복이다.
내 생각으로는 가족이 모든 인복의 근원인데, 우리는 가족이란 이름으로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무관심은 복의 상극이다.
그래서 축복받은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들은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축복받은 사람의 특징은 그들이 어디를 가든 사람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항상 축복의 말을 한다.
복도 사랑과 마찬가지로 받아보고 느껴본 사람이 그 진실을 안다.
때문에 스스로 축복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축복하거나 그들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그들의 아름다움과 진실함을 이끌어내는 일이 쉬운 법이다.
사람들은 사랑을 받기를 원하는 만큼 축복받기를 원한다.
누가 저주를 원할 것이며 미움을 원하겠는가?
세상에 나서기 위한 재복 ,관복,인복은 있어야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이지만
행복을 위한 축복은 스스로 행복하면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도 아닐 것이다.
그 노력을 좀더 구체적으로 적어보면
축복의 첫 걸음은 감사이다. 모든 것에 감사하라.
그것은 스스로 축복받은 존재임을 인식하는 것이고 ,
축복의 샘을 자신의 가슴에 만드는 일이다.
반드시 감사한 것을 표현하라.
두번째 걸음은 앞에서 언급한 관심이다.
관심은 축복이 흐를 수 있는 통로를 발견하는 것이며
축복받는 사람이 메마른 곳을 발견하고 물을 댈 수 있는 작업이다.
세번째 걸음은 축복에도 난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난관속에서 행복을 발견할 줄 아는 것이다.
요즘은 복을 주는 말고 행복을 해도 의심받는 세상이다.
바로 스스로와 타인에게 복을 의심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축복하는 자와 축복 받는 자의 바른 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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