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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잡생각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내세요

 

보험 회사에 근무하는 지인이 매주 메일을 보내는데

이번 주의 제목이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내세요"이다.

 

살면서 아주 평범한 하게 주고 받는 말들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그것이 현재 나의 삶에 있어서 주제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생각에서 문자 메시지로 답장을 보냈다.

 

" 님에게 좋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좋은 시간이란 어떤 것입니까?

  그러면 님은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보내고 있습니까?"

 

그에게 던진 질문이지만 사실 나에게 던진 질문임을 안다.

 

좋은 사람이란 중의적인 표현이다.

그 자체로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 있고,

나에게만 좋은 사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친구가 사회적으로 욕을 먹는다해도

그가 여전히 나에게는 소중한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또한 반드시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야만 한다는 법도 없다.

대체로 좋은 사람이란 가볍게는 만나서 즐거운 사람들이다.

만나서 즐거운 사람들은 개그맨들 처럼 그저 내게 가벼운 사림일수도 있다.

그래서 나름으로 내게 좋은 사람을 정의해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나는 가족과 친구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모임의 사람들..

그리고 뜻이 같은 지인들 그들을 좋아한다. 아마 비슷할 것이다. 

 

그들과의 좋은 시간은 즐겁거나 유익하거나 마음한구석이 채워지거나 

다음 만남이 기대되거나 헤어짐이 아쉽거나 평안을 얻거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더불어 존재감이 확인되고 채워지는 것이리라.  

 

나는 그런 사람들과 그런 시간을 중분히 보내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가끔 전화 한통화로 그 간격을 메워보려하지만...항상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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