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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잡생각들

편견

' 편견'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사실상의 근거 없이 지니고 있는

완고한 의견. 공정하지 못함"이라고 한다.

네이버에 검색하니 이런 문구도 보인다.

"편견은 개인이 자주적이며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이전 단계, 즉 어린 시절에

 개인이 속한 집단으로부터 개인에게 주입되며, 편견이 일단 고착되면 이후에

 올바른 정보가 주어지더라도 편견을 강화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편견은 더욱 완고해지고 자기방어적인 논리로 한층 정교해진다.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실제로 편견의 대상과 접촉하거나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편견을 가진 사람의 진리에

 대한 개방성(開放性)이 전제되어야 한다."

 

아마도 그 개방성이란 우리가 모든 사실을 다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며

동일한 사실도 어떤 상황에서는 다른 의미를 갖는 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편견을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반드시 나쁜 것 만은 아니다.

편견은 시간과 공간을 바꾸고, '만나는 사람을 바꾸면 언제나 생기는 자연스런 것이다.

그리고 그 편견이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편견은 나는 나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너는 나를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항변임과

동시에 당사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남이 그렇게 생각하는 부조리이다.

때문에 편견이 부조리란 사실만 분명히 알고 있으면 편견은 정견의 출발점이다.

편견에 머무는 편견은 쓰레기지만 정견으로 나아가는 편견은 훌륭한 자산이다.

 

그러나 사람에게 있어서만은 주의해야 할 것이다.

사람에 적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편견이 바로 이런 것이다.

어떤 사람을 어떤 타입으로 규정하는 것이 그것이다.

말하기 좋아하고 자기를 주장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흔히 이것을 사람에 대한

통찰이라고 말한다.그러나 그것은 그가 그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을 말할 뿐이다.

그것은 전혀 객관성이 없는 편견이다.

자신과의 차이를 발견해 내려는 이런 고집은 다름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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