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읽기

전세값 폭등

 

 


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평균 53.5%로 지난해 3월(53.6%)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아파트의 전세가격 비율은 올 3월(52.4%)부터 10월까지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비율은 40.0%로 지난해 4월(40.3%)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높았으며 이 중 한강 이북 14개구의 전세가격 비율은 42.8%로 지난해 5월(43.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의 전세가격 비율은 37.7%로 매매가격과 차이가 컸지만 지난 2006년 11월(38.5%) 이후 2년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또한 부산(66.5%)·대구(65.7%)는 지난 1월 이후, 인천(
43.2%)은 지난해 5월(44.3%) 이후, 대전(62.4%)은 2003년 9월(62.6%) 이후, 울산(68.4%)은 지난해 7월(68.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세가격 비율이 상승하는 것은 매매가격에 비해 전세가격이 더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 3월 상승세(0.2%)로 반전한 뒤 8개월 동안 4.8% 올랐으나 매매가격은 5월(0.1%) 상승세로 돌아선 뒤 6개월 동안 전세가격의 절반 수준인 2.2%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에 비해 전세가격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로 74.2%에 달했다. 이어 전북이 71.6%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 40.0%, 경기 42.9%, 인천 43.2% 등이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시사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계로 본 한국의 변화  (0) 2009.12.09
루저 소동의 교훈  (0) 2009.11.16
킬로만자로의 만년설  (0) 2009.11.03
"지만원은 만원이나 냈나?" 30대에 `유죄'  (0) 2009.11.03
한국의 진가, 한국만 몰라  (0) 2009.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