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지 않았다는 당신의 말씀이 감사하고,
억울함을 참아낸 당신의 인내와 용기에 감사하고
진실이 세상에 드러나도록,
포기 하지 않은 당신의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과학이 진실 발견의 선한 수단이 된 것과
그들 과학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분노하지 않습니다...언젠가는 하나님께서 풀어주시리라 믿었습니다"
미국의 50대 흑인남성이 35년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끝에 DNA검사로 무죄가 입증돼 석방되면서 밝힌 소감이다.
美 플로리다주에 사는 제임스 베인(James Bain.54)은 자신이 19살이던 1974년 9살 소년을 유괴해 성폭행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재판 당시 배심원단은 용의자의 인상착의에 대한 피해자의 진술을 근거로 베인 씨의 유죄를 인정했으며, 범행 시각에 자신은 가족들과 TV를 시청하고 있었다는 알리바이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9살 소년은 자신의 가족들에게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관련해 "17~18세로 보였고, 이름은 짐(Jim)"이라고 말했으며, 가족들은 법정에서 용의자의 이름을 '지미 베인(Jimmy Bain)'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베인 씨는 그동안 무죄를 주장하며 수차례 DNA 검사를 요구했지만 번번이 묵살됐고 그러는 사이 35년의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최근 법원이 그의 DNA검사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주 신시내티의 사설연구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베인 씨가 당시 사건의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베인 씨의 무죄 방면은 미국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후 DNA검사로 석방된 사례 가운데 최장기간 감옥생활을 한 경우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246명의 기결수가 DNA 검사를 통해 무죄방면됐으며, 종전까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최장기 복역한 사례는 살인혐의로 27년간 복역하다 지난해 댈러스에서 석방된 제임스 리 우다드(James Lee Woodard)로 기록돼 있다.
한편 이날 법정에서는 베인 씨에 대한 재판부의 무죄 판결이 발표되자 방청객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냈으며, 베인 씨는 '무죄(not guilty)'라고 쓰인 셔츠를 입고 법원을 나서면서 휴대전화로 77세의 노모에게 전화를 걸어 석방의 기쁨을 나눴다.
77세 노모인 사라 리드(Sarah Reed)는 "그동안 집 안과 승용차 안에 아들의 이름을 붙여놓았다"면서 "내 아들은 반드시 스스로 해결해 내리라 믿었다"고 말했다.
베인 씨는 "정말 많은 일들을 경험했지만 하나님을 믿었으며, 지금은 분노하지 않는다"면서 "마치 달에 첫 발을 내디딘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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