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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읽기

초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연예인 사건 기사

 

 

초심 유지 여부가 스타의 생명력과 경쟁력을 좌우한다!-유재석 vs 이혁재
연예계 데뷔 시절과 신인, 무명시절 가졌던 초심을 스타가 된 뒤에도 지속적으로 견지하며 자기관리에 철저하게 했느냐 못했느냐는 엄청난 결과의 차이로 나타난다. 초심을 견지할 때와 상실할 때의 결과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두 예능 스타가 있다. 바로 유재석과 이혁재다.

최고의 인기 MC로 부동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유재석은 최근 방송에서 초심에 대한 이야기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최근 룸살롱 폭행사건에 연루돼 비판을 받고 방송에서 퇴출당하고 있는 이혁재의 데뷔, 신인시절때 언급한 초심이 새롭게 언급되고 있다.

유재석과 이혁재, 두 예능 스타는 시차는 다르지만 무명시절 혹은 신인시절 '늘 최선을 다하겠다'는 초심을 견지했느냐, 상실했느냐에 따라 초래될 수 있는 극명한 양극단의 결과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스타가 된 뒤에도 변함없이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유재석

유재석은 국내 최고의 인기 예능 스타다. 유재석의 인기와 MC로서 경쟁력은 각종 여론조사, 시청자의 반응, 그리고 방송사의 연예대상에서의 수상결과로 입증되고 있다. 갤럽 등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하는 최고의 예능인으로 수년 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유재석은 2005년 KBS연예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수상한 뒤 2009 MBC연예대상, SBS 연예대상까지 5년 연속 대상을 6번을 수상해 연예대상의 역사를 새로 써가고 있다.

이처럼 유재석이 장기간 최고의 인기를 유지하는 데에는 스타가 된 뒤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등 초심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
무한도전-팬미팅'편에서 초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 바 있다. 유재석은 최고 MC로 활약하는 소감에 대한 한 팬의 질문을 받고 "방송이 너무 안 되고 하는 일마다 자꾸 어긋난 적이 있다. 그 때 간절하게 기도했다. 한번만 기회를 주시면, 단 한번만 개그맨으로서 기회를 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며 무명시절의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한 뒤 "그 소원(한번만 기회를 달라는 바람)이 이뤄지고 난 후에는 만일 내가 초심을 잃고 이 모든 것을 나 혼자 이룬 것이라고 한번이라도 생각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큰 벌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유재석은 "언젠가 누군가에게 이 자리를 넘겨줘야한다는 생각에 매주 매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남희석 김용만 김국진 등 개그맨 동기들보다 훨씬 오랜 무명생활로 힘들었지만 유재석은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고 기회를 잡아 스타로 화려한 비상을 했다. 그리고 유재석은 스타가 된 뒤에도 그의 말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사생활에서든, 연예계 활동에서든 최선을 다해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타로 부상한 뒤 초심잃고 자기관리에 불철저한 이혁재

지난 13일 충격적인 사건 하나가 터졌다. 예능 스타 이혁재가 인천 연수구의 한 룸살롱에서 지인 등 3명과 술을 마신 뒤 술값 270만원을 결제한 후, 인근 다른 룸살롱으로 자리를 옮겨 이전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여종업원을 다시 불러달라는 과정에서 술집 종업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은 뒤 입건된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이혁재는 진행하던 KBS 라디오 '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에서 퇴출됐고 촬영한 '출발 드림팀'녹화분에서 제외되는 등 연예계 데뷔이후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일부 대중은 이혁재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질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일부에선 그의 연예계 퇴출 주장마저 쏟아지고 있다.

1999년 MBC개그맨 공채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혁재는 신인시절의 무명으로 1년여의 힘든 날을 보낸 뒤 2000년'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국토 대장정 청년이 간다'에 5개월에 걸쳐 출연하면서 하루 생활비 7800원에 막노동을 하며 제주도부터 서울까지 도보로 행진하는 모습을 보여 큰 인상을 남겼다. 이후 대중의 관심을 끌어 스타 예능인으로 우뚝 섰다.

'국토대장정 청년이 간다'마지막회 방송에서 이혁재는 눈물을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개그맨이 되겠다고 말했고 이후 서서히 대중의 관심을 받는 예능인으로 부상하면서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하고 온몸을 던져 웃음을 주는 열심히 하는 개그맨이 되겠다. 이러한 초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1991년 데뷔한 유재석보다 8년 늦게 데뷔한 이혁재는 승승장구해 먼저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2004년 KBS연예대상을 받았다. 이후 이혁재는 예능 스타로 부상하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근래 들어 웃음의 트렌드나 코드를 잡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명성에 안주하며 초심을 잃은 자세를 보여 점차 대중의 관심의 열기가 떨어졌다. 그리고 지난 13일 충격적인 사건으로 연예인의 생명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가장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는 연예계에선 최고의 스타라고 할지라도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이내 추락하기 십상이다. 그리고 인기를 얻고 스타로 부상해 엄청난 부와 대중의 사랑을 거머쥔 후에는 신인 때 '최선을 다하겠다'는 초심을 잃어버려 한순간의 잘못으로 대중의 시선에서 멀어지는 연예인도 부지기수다.

스타가 된 뒤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연예인이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22일 방송된 SBS '
절친노트'에 출연한 54년의 연기경력의 대배우 이순재는 말했다. 명성에 안주하고 초심을 잃은 연예인은 추락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정진을 하는 배우는 성공한다고.

유재석과 이혁재는 초심 유무와 철저한 자기관리 여부의 결과를 극명하게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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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혁재가 잘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잘못은 지적해야하고 바로 잡아져야한다.

그러나 이런 식의 여론 몰이라면 이혁재는 재기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실수를 바로 잡을 수 있고, 또 그를 용서할 수 있는 여지를 두는 여론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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